주거 화재 사망자 절반은 고령자…의용소방대, 독거노인 돌봄활동
- 구진욱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겨울철 기록적인 한파로 난방기기 사용이 늘어나면서 전국 의용소방대가 화재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집중 안전관리 활동에 나선다.
소방청은 오는 2월 27일까지 전국 의용소방대와 함께 '겨울철 한파 대비 화재예방 및 독거노인 돌봄활동'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소방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2~2024년) 주거시설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총 576명으로, 이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자는 283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사망자의 약 48%가 고령층으로, 절반에 가까운 비중을 차지했다. 같은 기간 주거시설 화재 부상자는 총 2896명으로, 이 중 65세 이상은 967명(약 29%)이었다.
유형별로 보면 고령층 사망자는 단독주택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최근 3년간 단독주택 화재 사망자 340명 가운데 186명(약 55%)이 65세 이상이었으며, 공동주택에서도 전체 사망자 191명 중 73명(약 38%)이 고령층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통계를 바탕으로 의용소방대원들은 지역 내 독거노인 가구와 화재 취약지역을 직접 방문해 현장 중심의 안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주요 활동은 전기장판·화목보일러 등 난방기기 안전 점검과 노후 전기배선 확인,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 점검·교체 등이다. 한파 대비 건강관리 수칙 안내와 화재 발생 시 대피 요령, 119 신고 방법 교육도 병행한다.
김미경 전국의용소방대연합회 회장은 "의용소방대는 지역 사정을 가장 잘 아는 생활 속 안전 파수꾼"이라며 "독거노인과 취약계층이 안전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현장에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jwowe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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