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계탕에 든 '닭똥' 먹었다…송도 유명 음식점 사과도 안 해" 분통
- 소봄이 기자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인천 송도의 유명 삼계탕집에서 손질하지 않은 닭똥집을 제공해 위생 논란이 불거졌다. 닭똥집에 있던 먹이 찌꺼기를 먹은 손님은 사장에게 사과받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A 씨는 지난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인천 송도 유명 삼계탕집에서 닭똥을 먹었다"며 피해 사실을 공유했다.
글에 따르면 A 씨는 지난해 12월 23일 오후 7시 30분쯤 해당 식당에서 삼계탕을 주문했다가 이 같은 일을 겪었다.
그는 "삼계탕 속 닭똥집을 한 입 베어먹는 순간 똥 냄새와 똥 맛을 느껴 토할 뻔하고 당황했다"라며 "직원을 불러 확인하니 '닭 변 제거를 못했다'고 인정하더라. 자주 있는 일인 듯 아무렇지 않게 지나갔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A 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삼계탕에서 건진 닭똥집을 한 입 베어 물고 남은 일부가 접시 위에 놓여 있다. 내부에는 황갈색 덩어리 내용물이 가득 들어 있었다.
이는 통상 손질 과정에서 제거돼야 할 위(근위) 내부의 소화되지 않은 사료·먹이 찌꺼기(위 내용물)로 추정된다. 정상적으로 손질되면 제거돼야 하는 부분이다. 제대로 손질되지 않은 닭똥집 내용물은 식중독균에 노출될 위험이 있다.
그는 "직원한테는 잘못이 없으니 사장한테 사과받고 싶어서 제 연락처를 적어주고 나왔다. 돈보다 사장님의 진솔한 사과를 바란 것인데, 이후 주방장으로부터 '사장님 연락 안 된다. 직원인 저희도 사장과 연락 안 된다'는 어처구니없는 답변만 받았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사장은 숨어 있고 직원들만 사과하는 모습에 화가 나 글을 쓰게 됐다. 이런 일이 흔한 건지, 제가 예민한 건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A 씨는 "닭을 한 번에 여러 마리 삶아 5분 안에 손님에게 나오는 구조로 운영되고 있다. 손님들은 닭똥 육수를 드신 셈이다. 모두 조심해라. 저는 충격받아서 앞으로 닭은 못 먹을 것 같다. 입 안을 아무리 양치해도 찝찝함이 계속 남는다"라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트라우마 생기겠다", "식약처에 신고해라", "와 진짜 병 걸릴 것 같다", "손질 과정을 누락한 것 같다. 닭 입고 후 한 번 세척·손질해야 하는데 바로 끓였나 보다", "보상받아야 한다. 그냥 지나갈 일 아니다", "소름 돋는다" 등 공분했다.
sb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