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정치권 로비 의혹' 통일교 정원주·송광석 검찰 송치
2019년 여야 정치자금 '쪼개기 후원'…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 김기성 기자, 박동해 기자
(서울=뉴스1) 김기성 박동해 기자 = 통일교의 정치권 불법 로비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정치인들에게 정치자금을 '쪼개기 후원'한 혐의를 받는 통일교 핵심 간부들을 검찰에 넘겼다.
30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전담수사팀은 전날(29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정원주 전 통일교 총재 비서실장과 송광석 전 천주평화연합(UPF) 한국회장 등을 검찰에 송치했다.
두 사람은 2019년 초 개인 명의로 후원금을 지급하고 통일교 법인으로부터 돈을 돌려받는 방식으로 여야 정치인들에게 불법적으로 정치자금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 24일과 26일 송 전 회장과 지난 28일 정 전 실장을 각각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경찰은 지난 10일 김건희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로부터 통일교 정치권 로비 의혹 사건 기록을 넘겨받아 수사를 개시했다. 경찰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과 한학자 총재가 로비 의혹에 정점에 있다고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goldenseagu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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