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대학 붙고, 주말 특근 길에 구입한 복권 1등 당첨…아내에겐 아직"
- 김학진 기자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최근 자녀가 원하는 대학교에 입학하는 등 기분 좋은 일들이 많았던 한 남성이 복권 1등에 당첨됐다.
복권 수탁업자 동행복권에 따르면 복권 구매자 A 씨는 경남 김해시 어방동의 한 복권 판매점에서 '스피또1000 101회차' 1등에 당첨돼 삼금 5억 원을 받게 됐다. 스피또 복권은 복권을 긁어 결과를 확인하는 스크래치 방식의 즉석식 인쇄 복권이다.
일주일에 한 번씩 로또와 스피또 복권을 구매한다는 A 씨는 "최근 자녀가 원하는 대학교에 합격하고, 회사에서도 하는 일이 잘 풀리는 등 기분 좋은 일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날은 회사 업무가 많아 주말에도 출근해 일을 하게 됐고, 일을 마무리한 뒤 퇴근길에 로또복권과 스피또복권을 구입했다"며 "집에 와서 긁어 본 스피또복권에서 1등이 나왔다"고 밝혔다.
A 씨는 "처음에는 그저 멍해졌고, '정말 5억이 맞나?'하는 생각에 계속해서 다시 확인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 순간 2년 전 돌아가시기 전 '딸을 잘 부탁한다'고 하셨던 장인어른이 떠올랐다"면서 "아직 당첨 사실은 아내에게 알리지 않았는데 집으로 돌아가 당첨 소식을 전하려 한다"고 했다. A 씨는 당첨금 사용 계획에 대해 "당첨금 대부분을 대출금 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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