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수의사회, 번식장 구조견 의료봉사…"연말 따뜻한 손길"

30여 마리 중성화 수술·예방접종 등 진행

서울시수의사회는 16일 도그어스플래닛을 방문해 번식장에서 구조된 30여 마리 구조견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했다(수의사회 제공).

(서울=뉴스1) 한송아 기자 = 서울시수의사회(회장 황정연)가 유기동물의 건강 복지 향상을 위해 현장 의료봉사를 진행했다. 서울수의사회는 최근 동물 보호·교육센터 '도그어스플래닛'을 방문해 번식장에서 구조된 30여 마리의 구조견을 대상으로 중성화 수술과 예방접종, 기본 질병 진료를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유선종양이 확인된 개 1마리는 중성화와 함께 종양 제거 수술도 진행됐다.

20일 수의사회에 따르면, 지난 16일 진행된 봉사활동은 서울특별시수의사회 봉사단 '서사수봉사단'이 주관했다, 황정연 회장과 허정 부회장, 이민수 총무이사가 직접 수술과 진료에 참여해 보호소 동물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보탰다.

서울시수의사회는 현장에서 도그어스플래닛 김효진 대표와 만나 유기·구조동물의 건강 관리 체계 강화, 정기적인 의료지원 확대 등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도그어스플래닛은 직접 구조 활동을 진행하고, 행동 교정 및 교육을 통해 국내외 입양으로 연결하는 반려동물 교육·보호 전문 기관이다.

김효진 도그어스플래닛 대표는 "서울이라는 같은 공간 안에서 지역 수의사회와 협력해 유기동물과 구조동물을 위한 일을 함께할 수 있어 매우 뜻깊다"면서 "이번 인연을 계기로 더 많은 협업이 이어지길 기대하며, 무엇보다 30마리 아이들을 세심하게 돌봐주신 수의사회 봉사단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서울시수의사회 관계자는 "이번 봉사활동을 시작으로 유기동물 지원 체계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며 "시민과 반려동물이 함께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사회문화 확산을 위해 다양한 공익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해피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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