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국민안전 최우선…국가동원령 신속발령·화재예측 고도화

정교한 대응·선제 예방…4대 전략과제 추진

(자료사진) 2025.12.17/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소방청은 '생명존중, 국민안전 최우선'을 목표로 4대 '정교한대응·선제적예방·더강한연대·첨단과학소방' 4대 전략과제를 추진한다.

소방청은 17일 업무보고를 통해 향후 소방 발전을 위한 다짐과 계획을 밝혔다. 이번 보고에서 소방청은 '생명존중, 국민안전 최우선'을 목표로, 4대 전략 과제를 중심으로 비전을 구체화했다.

우선 '정교한 대응'을 통해 재난 현장에서의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대응을 강화한다. 기후 변화와 재난 특성에 맞춰 통제단을 선제적으로 가동하고, 국가 동원령을 신속하게 발령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한다.

화재 및 재난 발생 시 더 빠르고 효율적인 대응을 위해 전국 소방헬기의 통합 운영과 응급환자 이송 전담헬기(Heli-EMS)의 운영을 강화하는 한편 최단 출동경로 안내시스템을 도입해 출동시간을 단축한다. 대형 산불 발생 시에는 산불 전담 대응조직을 운영하고 관계기관과 협력해 적극적인 산불 진압에 나설 계획이다.

소방청은 '선제적 예방'을 목표로 AI와 빅데이터 기반의 화재 위험 예측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화재 사망률 10% 저감을 위한 안전 관리를 강화한다.

초고층 건축물 및 고위험 시설에 대한 현장점검을 확대하고 데이터센터를 특별관리시설물로 지정하는 등 '핀셋 예방정책'을 통해 취약 요인을 사전에 제거한다. 또 119시스템의 고도화를 통해 실시간으로 위험 요소를 파악해 사전 예방하는 데 집중하며 취약세대 화재감지기 보급, 전 국민 CPR교육 생활화, 신고 포상제도 확대 등 국민과 함께하는 안전실천 문화도 만들어 갈 계획이다.

아울러 '더 강한 연대'를 통해 관계기관 간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지능화된 조직 구현으로 현장 대응 역량을 극대화할 방안을 모색한다. 산·학·연 네트워크를 확대해 응급환자 이송 지연과 같은 국민 안전과 직결된 현안은 관련기관·단체와 유기적 협력을 통해 신속히 해결해 나간다.

소방대원의 신체적·정신적 건강관리 강화를 위해 상담사를 2배 이상 확대 배치(125→265명)하고 국립소방병원을 중심으로 체계적인 건강관리시스템을 구축한다.

마지막으로 '첨단과학 소방'으로 도약하기 위해 현장 대응 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첨단 기술과 장비를 도입한다.

무인소방로봇, 초고층용 드론 등을 개발 위험한 재난 현장에 신속히 투입함은 물론이고 위치추적기 등 현장대원 보호장비도 개발한다. 또한 R&D 예산을 전년대비 65% 대폭 확대(305억→503억)해 국방기술이전과 민간 협업을 통해 재난대응력 강화로 이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소방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K-소방 산업의 수출을 촉진하고, 현장에 신속하게 적용할 수 있는 신기술을 지속적으로 도입하여 소방 서비스의 품질을 높여 나갈 예정이다.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은 "생명존중과 국민안전 최우선의 가치를 바탕으로 소방청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더욱 철저히 보호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소방의 전방위적 개선과 혁신을 통해 국민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jung907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