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같은 형' 조세호가 김나영에게 소개한 남성 구속"…10년전 일화 눈길

(MBC '세바퀴' 갈무리)
(MBC '세바퀴' 갈무리)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조폭 연루설이 불거져 고정 출연하던 예능 프로그램에서 자진 하차한 방송인 조세호가 과거 방송인 김나영에게 사기 혐의 남성을 소개해 준 일화가 재조명되고 있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나영이 미혼일 때 2014년 MBC 예능 '세바퀴'에 출연해 조세호로부터 한 남성을 소개받은 일화를 공개하는 장면이 올라왔다.

당시 김나영은 조세호와 썸 타는 사이가 아니라고 부인하면서 "조세호, 남창희와 서울시 전경이 보이는 호텔 라운지에서 밥을 먹은 적도 있다. 그때 조세호가 자기가 너무 좋아하고 부모 같은 형이라면서 한 남성을 소개해 줬다"고 밝혔다.

김나영은 "같이 즐겁게 놀고 헤어졌는데 며칠 뒤 아침 뉴스에 그분이 사기 혐의로 구속됐다고 나오더라"라고 말해 출연진들이 깜짝 놀랐다. 이어 "(조세호가) 크리스마스에도 만나자길래 싹을 잘라야겠다 싶어서 냉정하게 거절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조세호는 "구속된 건 사실"이라면서도 "내가 어려웠을 때 그 형이 본인의 어려웠던 경험과 조언을 통해 많은 용기를 줬는데 알고 보니 그 형의 모든 것이 거짓이었다"고 해명했다.

이를 듣던 양희은은 "왜 (김나영에게) 그런 사람을 소개시켜 줬냐. 조세호 실망이다"라고 호통쳤다. 그러면서 "이유 없이 잘해주는 사람은 없으니 앞으로 조심하라"고 충고했다.

그러자 조세호는 곧바로 잘못을 인정하고 김나영에게 무릎 꿇고 사과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조세호의 조폭 연루설을 처음 제기한 범죄 제보 채널 운영자 A 씨는 조세호가 불법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는 최 모 씨와 자주 어울리며 술을 마시거나 그로부터 고가 선물을 받고, 최 씨가 실질적으로 소유한 프랜차이즈 가게에도 자주 방문해 홍보해 준다고 폭로했다. 이 과정에서 조세호와 최 씨가 함께 찍은 사진도 공개했다.

이에 대해 조세호 소속사 A2Z엔터테인먼트는 "조세호와 최 씨는 단순 지인 사이일 뿐 금품을 수수한 사실이 없다"고 일축하며 A 씨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동시에 조세호는 "제기된 오해와 구설에 책임감을 느낀다"며 tvN '유퀴즈 온 더 블럭'과 KBS 2TV '1박2일'에서 자진 하차했다.

sb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