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준비 중 연락한 5년 만난 전남친…흔들린다" 고백한 30대 여성

(JTBC '사건반장' 갈무리)
(JTBC '사건반장' 갈무리)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5살 연상 남자친구와 결혼 준비 중 전 남자친구로부터 연락이 와 흔들린다는 여성의 사연에 다양한 조언이 이어졌다.

15일 JTBC '사건반장'에서 결혼을 준비 중인 30세 여성 A 씨는 "1년 전 지인 소개로 처음 만난 남자친구와 만난 지 10개월 만에 결혼 준비를 시작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내년 가을로 식장을 예약하고 드레스와 화보 등 하나씩 준비하고 있었다. 어느 날 갑자기 잊고 있던 번호로 전화 한 통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거의 1년 만에 연락한 전 남자친구는 "하고 싶은 말이 있다. 보고 싶어서 연락했다. 우리 헤어지고 한 번도 널 잊은 적이 없어. 만나서 얘기라고 하자"라고 제안했다.

A 씨는 "5년 만난 전 남자친구와 저는 동갑내기 CC였는데 저와 헤어진 뒤에 다른 사람도 안 만나고 일만 했다더라. 사귀는 동안 정말 많이 싸우기도 했지만 서로가 첫사랑이다"라고 말했다.

(JTBC '사건반장' 갈무리)

이어 "종종 생각나긴 했어도 아무런 미련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다시 연락이 오니까 마음이 흔들린다. 전 남자친구는 얘기라도 들어달라면서 제발 한 번만 만나자고 한다. 커피라도 한잔하면서 제 마음을 다시 확인하는 게 좋을까요? 아니면 굳게 마음먹고 무시하는 게 좋을까요?"라고 물었다.

양지열 변호사는 "남성이든 여성이든 결혼 직전에 다른 한 사람과 배우자로서 평생을 살아간다는 생각을 하니까 갑자기 좀 흔들리는 순간들이 있나 보다. 과거에 교제했던 사람과 결혼 후 부적절한 관계로 이어진 경우를 사건으로 처리한 적 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결혼 준비에 돌입하지 않았다면 유부녀가 아니니까 한 번쯤 커피 마시는 걸 가지고 뭐라고 할 수는 없는데 지금 만나겠다는 건 최악의 경우에 결혼식을 깨겠다는 마음까지도 있어야 가능한 것 같다. 저는 이점이 전혀 없기 때문에 만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다"라고 조언했다.

박지훈 변호사는 "결혼이 거의 1년이 남아 있다. 본인만 확실하다면 거절할 이유가 없을 것 같다"라는 뜻을 내비쳤다.

ro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