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팬티 개수까지 알듯"…쿠팡서 6000만원 쓴 변호사 분노
- 김학진 기자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확산하는 가운데, 한 변호사가 올해 쿠팡에서만 6000만 원 넘게 결제한 사실을 공개하며 개인정보 유출 문제에 강한 분노를 드러냈다.
노바 법률사무소 이돈호 변호사는 4일 SNS에 쿠팡 총결제 신용카드 사용 내역을 공개했다.
그는 자신을 쉐이칸샹 댄스(중국에서 시작된 손을 양쪽으로 흔드는 춤)로 알려진 이돈호 변호사라고 소개하며 "올 한 해 쿠팡에서 쓴 금액만 6000만 원"이라고 분노했다.
이돈호 변호사는 최근 연이어 발생한 통신·커머스 업계의 정보 유출 사태에 직접 소송을 이는 인물이다.
KT 멤버십 VIP 이용자이자 SKT 유심 정보 유출 사건의 단체소송을 맡고 있는 당사자로, 이번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건도 피해 가지 못했다.
그는 이날 새로운 단체소송 시작을 알리며 "우리 집에 빤쓰가 몇 장 있는지도 다 털렸을 기세"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돈호 변호사가 있는 노바법률사무소는 현재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집단소송 접수를 진행하고 있으며, SKT 유심 유출 사건과 병행해 법적 대응을 이어갈 계획이다.
누리꾼들은 "변호사도 털리는데 나라고 안 털리게 겠냐 그냥 마음도 털련다", "개인정보 털리는 변호사 넘버원일 듯", "그렇다고 알리나 테무로 넘어갈 수도 없는 노릇이고" 등 씁쓸한 반응을 보였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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