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AI 기반 이민정책·행정혁신 발표회 개최

AI 기술 활용한 이민정책·행정 관련 제안 발표

(법무부 제공)

(서울=뉴스1) 남해인 기자 = 법무부는 지난 달 28일 정부과천청사 국제회의실에서 제1회 'AI 기반 이민정책·행정 혁신 발표회' 본선 심사와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발표회는 2007년부터 매년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와 소속기관 전 직원의 정책 아이디어를 발굴해온 행사다. 올해부터는 출입국관리직 공무원들이 인공지능(AI)을 이민정책과 행정에 적극 활용하도록 유도하고, 이를 통해 혁신적 제안을 발굴하고자 발표회로 확대·개편됐다.

지난 18년 동안 27회 실시한 발표회에서 선정된 196건의 수상 과제 중 '내국인의 입국심사인 날인 생략', '체류기간만료 예고 통지문 발송 개선 방안'을 포함한 109건(55.6%)이 실제 정책·행정에 반영되는 등 직원들의 아이디어가 실질적인 개선으로 이어지는 성과를 거뒀다고 법무부는 평가했다.

예선 심사를 거쳐 본선에 진출한 10개 과제는 제안자가 AI 기술을 활용해 아바타 형식의 발표, 팟캐스트 형태의 음성 콘텐츠 발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돼 주목을 받았다.

본선 심사에선 △주제의 참신성과 문제점 분석 능력 △대안의 적절성과 실현 가능성 △발표의 준비도와 전달력 등을 기준으로,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 정책전문가 뿐만 아니라 AI 분야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이 평가했다.

심사 결과 AI 승객의 심층 인터뷰를 지원하고 패턴을 분석·학습해 위험 외국인의 입국을 차단할 수 있는 개선안을 제시한 김포공항출입국·외국인사무소 강민정 주무관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시상식에서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AI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시스템을 구축해 투명하고 공정한 이민정책·행정을 구현할 수 있도록 전 출입국관리직 직원이 역량을 집중해 나아가야 할 때"라고 말했다.

hi_na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