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일대 생활가구디자인학과, 입양센터에 강아지용 식탁의자 기증
조숙경 교수, 반려동물과 공존하는 디자인 연구
- 한송아 기자
(서울=뉴스1) 한송아 기자 = 동물과 함께 행복한 세상(대표 최미금, 이하 동행)이 운영하는 서울시 민관협력 입양센터 '발라당'에서 반려동물을 위한 특별한 기증식이 열렸다.
10일 동행은 최근 서울 동대문구 발라당 입양센터에서 '강아지 식탁의자 기증식'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이날 서일대학교 생활가구디자인학과 조숙경 교수는 본인이 직접 디자인하고, 3학년 김준범 학생이 제작한 강아지 식탁의자를 발라당에 기증했다.
동행에 따르면,조숙경 교수는 한국주택가구협동조합의 반려동물 전용룸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반려동물 전용 붙박이장과 식탁의자 등 다양한 가구를 연구해 왔다. 이번 기증품은 해당 연구 과정에서 탄생한 시제품이다. 금속 나사 없이 짜임 구조로 조립되고 수성 바니시로 마감한 친환경 가구라는 점이 특징이다.
그는 "집에서 반려견과 반려묘를 키우며 반려동물의 생활공간 디자인에 계속 관심을 가져왔다"며 "1인 가구나 반려동물 동반 카페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가구로 발전시키고 싶다"고 전했다.
동행은 지난 2021년부터 서울시 위탁을 받아 '발라당 입양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안락사 대상 유기동물의 구조·보호·입양을 통합적으로 담당한다.
최미금 동행 대표는 "반려동물과 함께 살아가는 문화를 만들어가는 일에 디자인과 예술이 함께한다는 점이 매우 뜻깊다"며 "기증된 식탁의자는 입양센터에서 보호 중인 동물들의 휴식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숙경 교수는 앞으로도 반려동물과 사람이 공존하는 주거 환경을 위한 가구 디자인 연구를 이어갈 계획이다. 그는 "좋은 디자인이 동물복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신념으로 연구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해피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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