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위원장, 성희롱 의혹 전면 부인…"허위사실, 근거없다"
국회 운영위 국감에서 성희롱·성차별 의혹 제기
비상계엄 '위헌'인정 질의엔 "오해의 소지 있다"며 회피
- 박동해 기자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안창호 국가인권위원장이 국회 국정감사에서 자신에게 제기된 성희롱·성차별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안 위원장은 5일 국회 운영위원회의 인권위 국정감사에 출석, 허영 더불어민주당의원이 제기한 성희롱·성차별 의혹에 관련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허 의원은 "여성은 무능해서 승진하지 못한다는 말을 한 사실이 없느냐", "애를 더 낳으라거나 엘리베이터에서 여성 머리를 쓰다듬은 적이 없느냐"고 추궁했다.
이에 안 위원장은 "그런 말을 한 사실이 없고 내 머릿속에 그런 생각을 가진 적도 없다"라며 "부적절한 신체 접촉은 처음부터 없다고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전면 부인했다.
안 위원장은 "그런 일이 있었다면 부끄러운 줄 아느냐"라고 허 의원이 묻자, "전혀 부끄럽지 않다"고 맞받았다.
앞서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은 지난달 15일 인권위에 안 위원장의 성희롱·성차별 의혹과 관련한 진정을 제기한 바 있다.
한편 안 위원장은 '12·3 비상계엄'과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결정의 위헌성 여부를 묻는 질의에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말했지, '비상계엄이 위헌이냐 아니냐'는 질의에 대해선 "오해의 소지가 있다"며 명확히 답을 하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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