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갚느라 정신없는데 '해외여행' 타령하는 시부모…그것도 무임승차로"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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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자식들에게 해외여행을 가자고 하는 시부모님 때문에 고민이라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계속 해외여행 가자는 시부모님. 왜 이럴까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 씨는 "진짜 스트레스다. 보태주시지도 않을 거면서 계속 해외여행 타령하시는 시부모님. 요즘도 이런 시부모 있냐"라고 운을 뗐다.

이어 "두 분이 여행을 안 다니시는 것도 아니고 최소 1년에 한 번은 친구분들이랑 해외여행, 국내 여행 다니신다"라고 말했다.

그는 "결혼 전에 아들들이 모시고 가족여행도 몇 번이나 다녀왔다던데 지금 자식들이 형편이 좋은 것도 아니고 결혼할 때도 돈 한 푼 안 보태주셨다. 빌려주고 다 갚으라 하셨다"라고 밝혔다.

이어 "첫 해외여행 타령은 신혼여행 갔을 때였다. 코로나 때 결혼해서 코로나 끝나고 뒤늦게 간 신혼여행이었는데 그때도 '다음에는 우리도 같이 가자. 나도 꼭 가고 싶다'더라"고 했다.

남편의 태도도 문제였다. A 씨는 "매번 저희 부부 여행을 꼬박꼬박 부모님께 보고한다. 그때마다 눈치 아닌 눈치를 주신다. 돈 있어도 우리 가족만 가고 싶지 저는 굳이 같이 가고 싶지 않다. 왜 그래야 하는지도 모르겠다. 맞벌이 부부 유일한 낙인데"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다들 빚 갚느라 정신없는 거 뻔히 아시면서 이번에도 노래를 부르다가 결국 형님네가 일본 여행 데려가셨는데 숙소, 항공권 다 형님네가 끊어줬다. 시부모님은 30만 원 환전해 갔다더라"고 밝혔다.

이를 알게 된 A 씨는 참다못해 남편에게 "어머니 아버지 진짜 눈치 없다. 자식들 형편 뻔히 아시면서 염치, 눈치 없이 본인들 욕심만 채우려 하시냐. 아무도 안 가고 싶어 하는데 두 분 욕심에 이렇게 해야 하냐"고 쏘아붙였다.

A 씨는 "진짜 스트레스다. 요즘 이런 시부모 있냐"라고 물었다.

누리꾼들은 "끝까지 모르쇠하고 같이 안 가면 그만이다. 스트레스는 받겠죠. 그런데 돈까지 쓰고 스트레스받는 거보다는 낫다고 생각하세요", "자식들이 잘 살고 잘 벌면 상관없겠지만 다들 아등바등 사는데", "가기 싫으면 솔직하게 가기 싫다고 하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ro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