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핼러윈 인파 몰릴 시 경찰력 즉시 투입 준비"…안전 점검
위기경보 '주의' 발령…내달 2일까지 비상근무체계 유지
유재성 직무대행 "밀집 예상지역 선제적 안전활동" 주문
- 박동해 기자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경찰이 '핼러윈데이'를 앞두고 안전관리 대책을 수립했다. 경찰은 인파가 급격히 몰려 지방정부의 인파해산, 행사 중단 등의 권고가 있을 때 경찰력을 즉시 투입해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청은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경찰청 차장)이 28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을 찾아 안전관리 대비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날 유 직무대행은 이태원파출소를 찾아 서울경찰청의 핼러윈 안전관리 지원 대책을 보고받았다.
이 자리에서 유 직무대행은 "인파 밀집 예상지역에서 선제적으로 안전활동을 하라"고 당부하며 "지자체 등 관계기관은 물론 자율방범대 등 협력단체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라"고 강조했다.
앞서 행정안전부는 핼러윈 전후로 인파가 몰리는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특별대책기간(24일~11월 2일)을 지정하고 29개 중점관리지역을 선정했다. 경찰은 이에 4개 지역을 추가로 발굴해 총 33개 지역(서울 14곳, 지방 19곳)에 대한 안전관리 대책을 시행 중이다.
경찰은 행안부·지방정부 등과 사전 현장 합동점검을 실시하고 공동으로 현장 상황실을 운영하며 실시간 상황공유 및 공동 대응에 나선다.
특히 금·토요일 오후 9시 이후 등 사고 위험이 높은 시간대와 장소를 중심으로 경찰력을 집중 배치해 인파 진출입 통제, 우회로 안내, 군중 과열 및 마찰 방지 등 안전관리 활동을 강화한다. 동시에 교통관리와 이상동기범죄·주취범죄 예방활동도 병행한다.
또 사고 위험이 높아져 지방정부가 인파 해산이나 행사 중단을 권고할 경우에는 경찰력을 즉시 투입해 보행 안전과 질서 유지, 교통관리를 지원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 24일 핼러윈 특별대책기간에 맞춰 행안부와 공동으로 위기경보 '주의' 단계를 발령했다.
현재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대비로 인해 지난 20일부터 전국 시·도경찰청에 비상근무가 발령되어 있다.
경찰은 서울경찰청 내 11개 주요 경찰서에 대해서는 인파 밀집으로 인해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비상근무 체제를 다음 달 2일 오전 3시까지 유지할 예정이다.
유 직무대행은 "APEC 등 국가적 현안이 겹쳐있지만, 국민의 생명과 신체 보호는 경찰의 역할인 만큼, 모든 역량을 집중하여 인파 안전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potgus@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