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호 법무장관, 유엔난민기구 최고대표 면담…협력방안 논의
난민 재정착사업 10년 간 268명 정착…난민 2명 국내 대학 입학
학생난민 고등교육 프로그램 등 보충적 유입경로 관련 협력
- 김기성 기자
(서울=뉴스1) 김기성 기자 =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17일 오전 10시 정부과천청사에서 필리포 그란디 유엔난민기구(UNHCR) 최고 대표와 만나 세계 난민 위기 해결을 위한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정 장관은 면담에서 "대한민국은 1992년 난민협약 가입 이후 2012년 아시아 최초로 난민법을 제정해 시행하는 등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 난민 보호에 적극 참여해 왔다"며 "앞으로도 유엔난민기구와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난민위기 극복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필리포 그란디 최고대표는 "대한민국이 유엔난민기구에 오랜 기간 지원과 연대를 보여준 것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면서 "현재 강제실향민이 약 1억2000만 명에 달할 정도로 위기가 심각한 상황으로, 대한민국이 재정착난민, 학생난민 등 다양한 난민수용 경로 확대에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이어가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2015년부터 시작한 재정착사업으로 현재가지 268명이 대한민국에 정착했고, 학생난민 고등교육 프로그램으로 2명이 국내 대학에서 학업을 이어가고 있는 사실을 전하며 보충적 유입경로에 대해 UNHCR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설명했다.
학생난민 고등교육 프로그램은 난민캠프 등에서 생활하는 난민 중 학업 의지와 자격 요건을 충족한 학생을 선발해 고등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제도다.
주요 대상자는 난민캠프 등에서 체류 중인 UNHCR 등록 난민으로, 국내 대학 입학 가능 학력을 소지한 만 18~29세 사이 청년들이다.
goldenseagu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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