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종묘 사적 이용' 의혹 관련 궁능유적본부장 참고인 조사

외부인과 차담회 사실 알려져 논란
'양평고속道' 서기관 소환조사 중

'종묘 차담회 의혹’과 관련해 이재필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장이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 사무실로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25.9.26/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남해인 기자 =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김 여사의 '종묘 망묘루 사적 이용' 의혹과 관련해 이재필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장을 26일 소환했다.

이날 오전 9시 40분쯤 이 본부장은 특검팀 사무실이 있는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출석했다. 이 본부장은 참고인 신분으로 10시부터 특검팀 조사를 받고 있다.

김 여사가 지난해 9월 서울 종로구 종묘 망묘루에서 외부인과 차담회를 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국가 주요 사적을 개인 목적으로 사용했다는 비판이 제기된 뒤 이 본부장은 지난해 12월 20일 국회에 출석해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사적 사용이 맞다"고 답변했다.

궁능유적본부는 종묘 등 관리 책임을 가지고 있고 종묘를 일반 관람 외 목적으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이 기관의 본부장 허가가 필요하다.

특검팀은 이 의혹과 관련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를 김 여사에게 적용할 수 있는지 법리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김 여사를 보좌하던 유경옥 전 대통령실 행정관을 지난 18일 불러 이 의혹에 관해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번 조사에서 이 본부장에게 김 여사가 망묘루를 이용하게 된 경위와 강압적인 지시가 없었는지 등을 물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특검팀은 이날 오전 '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 의혹에 연루돼 구속된 김 모 국토교통부 서기관을 불러 조사 중이다.

김 서기관은 2022년 국토부가 용역업체들을 통해 서울~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 관련 타당성 조사를 진행할 당시 국토부 도로정책과 실무자로서 관련 업체들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 의혹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인 2023년 5월 사업이 진행되다 고속도로 종점이 경기 양평군 양서면에서 김 여사 일가의 땅이 몰려있는 양평군 강상면으로 변경되며 불거졌다.

이날 조사에서 특검팀은 김 서기관이 뇌물을 받은 경위와 함께 종점 변경에 국토부 고위직 등 윗선이 개입했는지 여부 등을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hi_na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