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섬한강공원서 '서울라이트 한강 빛섬축제' 개최

'빛의 스펙트라' 레이저 아트 선보여

2025 서울라이트 한강 빛섬축제(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서울시는 다음 달 3일부터 12일까지 뚝섬한강공원에서 '서울라이트 한강 빛섬축제'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올해로 3회째인 이번 축제는 '빛의 스펙트라'를 주제로 레이저·조명·사운드가 어우러진 대규모 미디어아트 전시와 참여형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레이저아트' 전시에는 툰드라·비디오 파즈·유환 등 세계적 미디어 아티스트가 참여해 7개 작품을 선보인다.

청담대교 하부에 설치되는 유환의 '빛의 터널', 관람객의 움직임에 반응하는 비디오 파즈의 '비트 온', 빛의 잔상을 활용한 툰드라의 '우리가 초원을 떠난 날' 등이 대표작이다. 고려대·경희대·이화여대 학생들도 중견 작가와 협업해 빛조형 작품을 제작한다.

시민참여형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11일에는 시민 3000명이 LED 장비를 착용하고 5㎞ 구간을 달리는 '라이트 런'이 열린다.

빛 소재를 활용한 패션쇼와 시민 공모전과 과학자·작가·기업인이 참여하는 '빛섬렉처'도 열려 빛과 기술의 의미를 강연으로 풀어낸다.

시는 축제 기간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보고 안전요원 75명과 구급차 2대를 배치하고 라이트 런 당일에는 안전요원 296명과 구급차 3대를 추가 투입한다. 관계기관과 협력해 종합상황실도 운영한다.

최인규 서울시 디자인정책관은 "빛의 향연을 넘어 글로벌 예술가와 대학이 협업하는 융합형 문화축제로 한 단계 도약한다"며 "긴 추석 연휴 한강을 찾는 시민에게 한가위처럼 더 없이 풍성한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b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