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특검, 서울고검 외부 조사실 운영…조사 효율·기밀 보호 차원

서초구 오피스텔 조사실로 활용…軍기밀·신변노출 보호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하는 내란특검팀 박지영 특검보. 2025.8.24/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김기성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하는 내란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이 서울고등검찰청 밖에 별도의 조사실을 마련해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지영 내란특검팀 특별검사보는 19일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 특검보는 "공개되지 않은 장소에서 조사할 필요성이 있는 경우 사용하는 (외부) 사무실이 있다"면서 "(서울고검에 공간이) 모자른 것도 있고, 조사자가 서울고검으로 오는 것을 부담스러워 하는 경우도 있다. (조사 사실이) 외부에 공개되면 진술하는 것 자체에 문제가 될 수 있는 사람들도 있는 상황을 고려해 외부에 조사실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특검팀은 서울고검 청사 4개 층을 사용하는 한편 서울 서초구의 한 오피스텔을 외부 조사실로 사용 중이라고 한다.

특검이 외부 조사실을 마련한 배경에는 '평양 무인기 의혹' 등 군사상 기밀 유출 및 군 관계자 신변 노출 우려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goldenseagul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