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룡 소방청 차장 임명…"빅데이터·AI로 선제적 재난 대응"

"현장 지휘력, 기획·행정 역량 갖춰"

김승룡 소방청 차장(소방청 제공)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김승룡(58) 전 강원특별자치도 소방본부장이 16일 소방청 차장(소방정감)에 임명됐다. 이번 인사로 김 차장은 공석이 된 청장 직무도 당분간 대행하게 된다.

김 신임 차장은 전북 익산 출신으로 원광고와 한국외국어대학교 독어과를 졸업했고, 서울시립대학교에서 방재공학 석사 학위, 한양대학교 대학원에서 행정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1997년 소방위 공채로 공직에 입문한 뒤 소방청 대변인(2022), 장비기술국장(2023), 제35대 중앙소방학교장(2024), 제18대 강원특별자치도 소방본부장(2025) 등을 거쳤으며, 이태원 참사 당시 소방청 대변인을 맡은 바 있다. 또한 대통령 표창(2020), 국무총리 표창(2011) 등을 수상했다.

소방청은 김 차장에 대해 "정교한 현장 지휘력과 기획·행정 역량을 고루 갖추고, 조직 내 소통과 협력·연대를 중시하는 리더십으로 직원들로부터 신뢰가 두텁다"고 평가했다.

김 차장은 "기후변화와 첨단기술 발달로 복잡해지는 재난환경 속에서 국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대응체계를 더욱 고도화하겠다"며 "빅데이터와 AI를 활용한 선제적 예방, 신속·정교한 현장 대응, 소통과 연대의 조직문화를 바탕으로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번 인사는 허석곤 소방청장의 직위 해제와 맞물려 단행됐다. '12·3 계엄 사태'와 관련해 내란 특별수사 대상에 오른 허 청장은 16일 자로 직위 해제를 통보받았다. 지난해 6월 말 취임한 지 1년여 만이다. 이영팔 전 소방청 차장도 함께 직위 해제됐다.

허 청장과 이 전 차장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를 일선 소방서에 전파한 혐의 등으로 고발돼 검찰 수사 대상에 올라 있다. 이번 인사로 소방청은 차장 승진과 청장 직위 해제가 동시에 이뤄지는 이례적 상황을 맞게 됐으며, 김승룡 신임 차장이 직무대리를 맡아 당분간 조직을 이끌게 됐다.

kjwowe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