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자치경찰기획단' 신설…이원화된 자치경찰제 설계

경무관급 단장으로 20명 배치…국경위 회의서 의결
경찰 조직 및 사무 분리에 대한 밑그림 그린다

경찰청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경찰이 정부의 이원화된 자치경찰제 추진에 발맞추기 위해 별도의 전담 조직을 신설하기로 했다.

16일 뉴스1 취재에 따르면 경찰청은 지난 15일 열린 국가경찰위원회 정례회의에 '자치경찰기획단 설치·운영 계획'을 상정해 심의·의결 받았다.

국경위를 통과한 상정안에 따르면 경찰은 경무관급을 단장으로 2개과(총경급), 3개계(경정급)로 구성된 20명 규모의 자치경찰기획단을 조직할 방침이다.

기획단은 정부의 '이원화된 자치경찰제' 추진 계획에 맞춰 실무적으로 필요한 사안들을 전담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국정기획위원회는 검찰청 폐지를 골자로 하는 검찰개혁의 후속 과제로 경찰 비대화를 견제하기 위해 이원화된 자치경찰제의 단계적 추진을 국정과제로 제안했다. 정부는 국정위가 제안한 기획안을 바탕으로 곧 국정과제를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원화된 자치경찰제 개선 방안이 국정과제로 확정되면 관련해 어떤 식으로 현재의 경찰 조직과 사무를 분리하는 것이 맞는가에 대해 기획단에서 설계와 논의를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경위의 심의를 통과한 만큼 기획단은 단장 자리가 경찰 전보 인사로 채워지면 곧바로 발족하게 된다.

potgu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