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난임부부 지원 확대…8주 건강관리 특화 프로그램 운영

집단프로그램(서울시 제공)
집단프로그램(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서울시는 난임부부의 심리적 부담을 덜고 맞춤형 지원을 확대한다고 9일 밝혔다.

시는 2023년 7월 서울권역 난임·임산부 심리상담센터를 개소한 데 이어 2024년 9월에는 서남권역 센터를 열어 총 2개 권역 4개소 상담 거점을 마련했다.

시는 운영이 안정화된 만큼 대상과 프로그램을 다양화해 맞춤형 지원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센터에서는 초기 상담부터 고위험군 등록 상담(최대 10회) △사례관리 △의료기관 연계 △자조모임과 집단 프로그램까지 원스톱 심리지원 체계를 구축했다. 표준화 심리검사와 1대1 상담을 기본으로 필요시 부부 동반 상담과 가족 상담도 병행한다.

오는 13일부터는 신혼부부와 난임부부를 위한 8주 과정의 건강관리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한 신혼부부와 직장인을 대상으로 난임 인식개선과 예방을 위한 교육도 확대한다.

시는 이번 사업으로 경제적 지원에 더해 △신체적 건강관리 △정서적 회복 지원 △사회적 인식 개선을 포괄하는 종합 지원체계를 마련한다. 민간·전문단체와 협력해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정책을 보완할 예정이다.

정소진 서울시 건강관리과장은 "난임은 개인과 가족만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가 함께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라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난임부부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신체적·심리적 안정을 지원하는 든든한 동행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b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