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 커플인데 카풀 거절한 남친…날 위해 20분 투자 못 하나" 뭇매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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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한 여성이 사내 커플인 남자친구가 카풀을 거절했다며 서운함을 토로하자 비판이 쏟아졌다.

5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사내 커플인데 아침에 카풀하기 싫다는 남친'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에 따르면 A 씨와 남자친구는 같은 구청 소속 공무원이다.

A 씨는 함께 출근하면 좋을 것 같아 남자친구에게 '카풀'을 제안했다.

그러자 남자친구는 "아침에는 혼자 운전해서 가고 싶다"며 거절했다.

A 씨는 "우리 집에 들르면 고작 20분 더 걸리는데 여자친구 위해서 20분도 투자 못 하나. 나랑 같이 가면 출근길에 데이트도 하고 교통비도 아끼고 좋은데 굳이 혼자 가고 싶다는 게 말이 되나"라며 서운함을 드러냈다.

이어 "다른 사내 커플들도 다 카풀하지 않나. 아침에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연애는 왜 하는 거냐"라며 못마땅해했다.

그러면서 "이런 식이면 구청에서 만나도 일부러 모르는 척하자고 할 기세다. 이 정도면 그냥 나랑 같이 있는 게 싫은 거 아닌가 싶다"라고 토로했다.

누리꾼들은 "출근 시간에 고작 20분?", "안 그래도 아침마다 피곤한데 20분씩 데리러 오라고?", "굳이 혼자 가는 게 아니고 굳이 같이 가는 거다. 아침에 매일 30분 일찍 일어나는 걸 강제로 해야 한다고 하면 삶의 질 어떤 거 같나", "자기중심적이다. 본인만 생각하는 거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ro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