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특검, 前해병대 포11대대장 소환…임성근 행적 재구성 집중

최진규 해병 중령, '수중수색 지시' 배경으로 임성근 지목
임기훈 전 국방비서관과 '박정훈 수사·기소' 군검사도 소환조사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19일 오전 포렌식 참관을 위해 서울 서초구 순직해병 특검팀(이명현 특별검사) 사무실에 출석하고 있다. 2025.8.19/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김기성 기자 = 해병대원 순직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순직해병특검팀(특별검사 이명현)이 20일 최진규 전 해병대1사단 포병여단 포11대대장(중령)을 불러 조사한다.

특검팀은 최 중령을 상대로 2023년 7월 해병대1사단의 경북 예천 수해복구 작전 투입 상황과 임성근 전 해병대1사단장의 당시 행적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전망이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업무상과실치사 등 혐의를 받는 최 중령의 피의자 조사를 진행한다.

최 중령은 2023년 7월 경북 예천 일대 수해복구 작전에 투입된 해병대 포병대대장들 중 선임자로, 제2신속기동부대장을 맡은 박상현 전 해병대1사단 제7여단장(대령)과 직접 소통하며 현장 지휘를 맡은 인물이다.

앞서 해병대수사단은 최 중령이 2023년 7월 18일 임 전 사단장의 작전지도 과정에서 포병부대에 대한 지적사항과 박 전 여단장의 추가적인 강조사항 등으로 지휘 부담을 느껴 수색작전에서 허리까지 입수해 수색하라고 지시했고, 이용민 당시 포7대대장(중령) 등이 이 지시에 따라 해병대원이 급류에 휩쓸려 사망했다고 판단했다.

최 중령은 해병대수사단 조사에서 자신이 '허리까지 입수' 지시를 전파한 배경에는 임 전 사단장의 '바둑판식 수색' 지침이 영향을 끼쳤다고 주장했다.

특검팀은 최 중령을 상대로 수중수색 작전을 하게 된 배경을 조사하는 한편, 수해복구 작전 당시 임 전 사단장의 현장 방문 상황과 주요 지시사항, 순직사건 발생 전날 사단장 주재 원격화상회의(VTC) 내용 등을 확인할 전망이다.

한편 특검팀은 이날 오전 9시 30분 임기훈 전 국가안보실 국방비서관(육군 중장·현 국방대학교 총장)과 염보현 군검사(육군 소령)도 각각 불러 조사한다.

앞서 임 전 비서관은 지난달 25일과 이달 8일 두 차례 소환조사를 받았다. 특검팀은 임 전 비서관에게 해병대수사단이 경북경찰청으로 수사기록을 이첩한 2023년 8월 2일 이후 대통령실과 국가안보실 상황 등을 캐물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검팀은 지난 13일과 16일에 이어 20일에도 염 소령을 불러 박정훈 해병대수사단장을 집단항명수괴로 입건해 수사하게 된 배경, 복수의 국방부검찰단 소속 검사들이 박 대령 구속영장청구서를 작성하게 된 경위 등을 추가로 조사할 예정이다.

goldenseagul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