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의용소방대, 집중호우 피해 현장서 복구 활동 전개

1만 7317명 재난현장 투입

15일 집중호우로 마을 전체가 침수된 대전 서구 용촌동 정뱅이 마을에서 강대훈 대전소방본부장과 소방관, 의용소방대원들이 수해복구를 하고 있다. 2024.7.15/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소방청은 지난달 16일부터 22일까지 전국적으로 이어진 기록적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현장에서 전국 의용소방대원 1만 7317명이 동원되어 안전조치 및 복구 활동을 펼쳤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집중호우로 인해 다수의 침수 및 실종 사고가 발생하는 가운데 의용소방대는 총 6687회의 안전순찰 및 배수로 정비 활동을 포함해 침수주택 복구, 급·배수 지원, 폐기물 정리, 실종자 수색 등 광범위한 피해복구에 나섰다.

특히 전남 나주시의 한 요양병원에서는 건물 침수로 고립된 환자 18명과 관계자 6명 등 총 24명을 구조하기 위해 나주 의용소방대원이 소방공무원과 함께 구조보트를 투입해 전원을 안전하게 대피시키는 등 현장 대응의 최일선에서 중대한 역할을 수행했다.

또 지난달 21일에는 경기도 양평 의용소방대원이 가평 실종자 수색 과정에서 드론을 활용해 실종자를 발견하며 구조 활동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기도 했다.

폭우가 그친 이후에는 기록적인 폭염을 이겨내며 광주광역시, 충남 예산, 경기북부 등지에서 드론 및 수색 장비를 동원한 실종자 수색, 피해 복구 자원봉사활동을 연일 이어갔다.

박근오 소방청 119대응국장은 "의용소방대는 재난 대응의 중요한 축으로, 앞으로도 지속적인 역량 강화와 지역사회 중심의 자율안전망 역할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hj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