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 중인 남친 얼굴 때린 여 vs 코수술한 여친 코에 팔 휘두른 남…커플 맞아?

ⓒ News1 김지영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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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운전 중 때리는 여자친구를 막다 실수로 얼굴을 친 남성이 억울함을 토로했다.

지난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고속도로 운전 중 여자친구와 말다툼하다 몸싸움으로 번져 사고가 날 뻔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 씨는 "고속도로 운전 중이었고 여자친구는 조수석에 앉아 있었다. 사소한 문제로 말다툼을 시작했는데 서로 언성이 높아지면서 여자 친구가 격분하기 시작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여자친구는 평소에도 화가 나면 물불 안 가리는 타입이다. 서로 감정이 극에 달했을 때 나는 주로 회피를 선택하지만 여자친구는 그 자리에서 끝장을 봐야 하는 타입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여자친구는 분노해서 샤우팅 하는데 나는 옆에서 노래 부르면서 도발했다. 갑자기 시야 오른쪽에 손바닥이 날아오며 관자놀이와 눈을 강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눈앞에 별이 번쩍일 정도였다. 그게 끝이 아니었다. 끊임없이 후속타가 날아왔다. 심지어 손톱에 눈까지 찔려서 한쪽 눈을 뜨지도 못했다. 오른손으로 막아보려고 했지만 막무가내로 들어오는 손을 막아내는 것은 역부족이었다"고 회상했다.

당시 여자친구는 쌍욕을 내뱉으며 A 씨 얼굴을 가격했고, A 씨는 자칫 큰 사고가 날 것 같아 전방을 주시한 채 오른팔을 크게 휘둘렀다.

그는 "내 딴에는 밀쳐내려고 한 방어 행동이었지만 여자친구가 하필 코를 정통으로 맞았다. 여자친구가 코 수술을 해서 맞으면 안 되는데 고통 섞인 신음을 내다가 도착 내내 엉엉 울었다. 폭력을 폭력으로 잠재운 꼴이 됐다"고 털어놨다.

간신히 목적지에 도착한 A 씨는 여자친구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살펴보려 했지만 여자친구는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A 씨가 "사고 날 뻔해서 어쩔 수 없었다"고 했지만 여자친구는 "네가 사과만 했으면 나는 즉각적으로 멈췄을 거다. 여자가 남자 때리는 거랑 남자가 여자 때리는 게 같냐. 나는 도저히 못 넘어간다. 병원도 갈 거고 고소도 할 거다"라며 분노했다.

A 씨는 "아마 오늘 병원도 가고 경찰서도 진짜 갈 거 같은데 내가 잘못한 거냐. 여자친구는 면허가 없어서 이런 행동하는 게 얼마나 위험한지 잘 모르는 것 같다. 그래도 여자친구 행동은 잘못됐다고 생각하는데 내가 과했던 거냐"라고 물었다.

누리꾼들은 "물어보지 말고 헤어져. 상식이 없는 여자네. 뉴스도 안 보고 사나", "고속도로에서 둘만 사고 나면 다행인데 여자친구 때문에 다른 사람들까지 위험해진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운전 중인 운전자를 폭행하는 게 얼마나 중범죄인 줄 모르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ro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