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모님 반찬 부담스럽다'는 남편…엄마한테 말하는 게 맞나요?"
- 신초롱 기자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친정엄마가 만들어 준 반찬이 부담스럽다는 남편 때문에 난감한 처지에 놓였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친정엄마 반찬 거절하는 게 맞을까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 씨는 "친정이 가까워 엄마가 저희 집에 반찬을 종종 가져다주시는 걸 남편이 조금 불편해하는 것 같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엄마는 제가 워낙 바쁘게 사는 걸 아시니까 국이랑 반찬을 한 번씩 싸 오신다. 오셔도 오래 머무르지 않는다. 반찬 냉장고에 넣고 10~15분 앉았다 가시는 정도"라고 말했다.
맛있다고 잘 먹던 남편은 얼마 전 퇴근하고 집에 들어오자마자 "오늘도 또 오셨어?"라고 물었다.
결국 남편은 "반찬 너무 자주 가져오시는 게 조금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A 씨는 "우리 공간에 자주 드나드는 게 싫을 수 있다. 근데 저도 직장 다니는 입장에서 반찬 만들기 힘든데 이렇게 만들어주면 좋은 거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든다"고 했다.
이어 "그럼에도 남편이 부담스럽다고 말했으니 엄마한테 조심스럽게 반찬 이제 괜찮다고 말하는 게 맞는 거냐"라며 고민을 토로했다.
누리꾼들은 "퇴근하고 친정 가서 갖고 와요. 해결책이 없는 것도 아닌데", "시모가 그렇게 한다고 생각해 보세요. 솔직히 불편할 수 있다. 음식이 입에 안 맞는데 말 못 하는 것일 수도 있다. 결혼했으면 독립해야 하는 게 맞다", "반찬은 친정엄마 걱정 안 하시게 잘 거절하시고 연락이라도 자주 드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rong@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