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동물 치료 봉사한 동물병원…입양까지 '훈훈'[가족의발견(犬)]
애니멀 호딩 현장에서 구조된 산들이·땅콩이
VIP동물의료센터에서 치료 후 평생 가족 맞아
- 한송아 기자
(서울=뉴스1) 한송아 기자 = 물과 밥조차 제대로 주어지지 않던 12평 남짓한 공간에서의 삶. 그곳에서 구조된 두 마리 강아지가 새로운 가족을 만나 진짜 '행복'이 무엇인지 배워가고 있다. VIP동물의료센터 직원들의 따뜻한 선택이 만들어낸 감동적인 입양 스토리다.
5일 VIP동물의료센터는 지난해 10월 서울 강북구 애니멀 호딩 현장에서 구조된 강아지 '산들이'와 '땅콩이'가 최근 정식 입양됐다고 밝혔다. 새로운 가족은 다름 아닌 VIP동물의료센터 소속 직원인 변준혁 성북점 기업부설연구소 연구원과 이현준 동대문점 테크니션이다. 애니멀 호딩은 키울 능력을 넘어서 과도하게 많은 동물을 키우면서 보호자의 의무와 책임을 다하지 못하는 것을 말한다.
두 직원은 구조 이후 각각 산들이와 땅콩이의 임시 보호를 맡았고, 보호 기간 동안 유대감을 쌓은 끝에 끝내 입양을 결정했다. VIP동물의료센터는 "두 강아지는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사랑과 보살핌을 받으며 놀라울 정도로 건강하고 밝아졌다"고 전했다.
산들이와 땅콩이는 12평 남짓한 공간에 무려 86마리가 함께 지내던 열악한 환경에서 구조됐다. 오물이 가득한 방에서 방치돼 있던 이들은 서울시 동물보호과와 동물보호단체, VIP동물의료센터의 협력으로 구조될 수 있었다. VIP동물의료센터는 총 6마리의 구조견에 대해 미용, 목욕, 건강검진, 중성화 수술 등 전반적인 의료지원을 진행했다.
다행히 강아지들은 초기에 조금 두려운 모습을 보였지만 대체로 사람 손길을 잘 받아들이고, 무릎에 올라 애교를 부릴 만큼 순한 성격을 보여줘 의료진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의료지원을 맡았던 변 연구원과 이 테크니션은 직접 임시 보호에 나섰고, 결국 입양까지 이어졌다.
입양 후 두 강아지는 밥도 잘 먹고 산책도 좋아하는 건강한 반려견으로 거듭났다. 함께 지내는 반려묘, 반려견들과도 사이좋게 지낼 정도로 성격도 온순하다.
VIP동물의료센터 관계자는 "오랜 학대 속에서도 따뜻한 손길에 마음을 열어준 강아지들이 이제는 매일 행복을 배워가고 있다"며 "직원들의 선한 영향력이 다른 보호동물 입양에도 긍정적인 메시지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 이 코너는 안전한 K-펫푸드 생산을 위해 전 제품 품질책임제를 시행 중인 '우리와주식회사'가 응원합니다. ANF, 이즈칸, 웰츠, 프로베스트 등을 선보이고 있는 '우리와'는 가족을 만난 강아지, 고양이의 행복한 새출발을 위해 사료와 간식을 선물합니다.[해피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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