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김영웅, 비상계엄·윤석열 지지 영상에 '좋아요' 눌렀다 뭇매

삼성 라이온즈 김영웅이 '좋아요' 누른 릴스. ⓒ 뉴스1
삼성 라이온즈 김영웅이 '좋아요' 누른 릴스. ⓒ 뉴스1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소속 김영웅이 SNS에서 한 극우단체 게시물에 '좋아요'를 눌러 논란이다.

지난 29일 엑스(X·옛 트위터) 이용자는 "김영웅 부정선거충이다. 야구 선수들 XX 무식한 거 좀 티 내지 말라니까 티 내고 싶어서 환장했다"며 사진 한 장을 공유했다.

사진에는 김영웅이 한 극우단체 영상에 '좋아요'를 눌렀다고 표시돼 있다. '국민들에게 알리고 싶었다'는 제목의 해당 영상에는 전한길 전 한국사 강사가 12·3 비상계엄을 옹호하고 정당화하는 내용이 담겼다.

영상 속 전한길은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든 반대하든 일단 복직시켜 놓아야 한다. 저도 처음에는 비상계엄 선포했을 때 '미친 짓이다. 왜 선포했을까?' 생각했다"며 "그건 바로 29회나 되는 야당의 탄핵 폭주, 그리고 예산 삭감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한길은 "그건 정부가 일을 못 하게 하는 것이다. 대통령도 국민이 뽑았고 삭감된 예산을 보면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저는 국민을 계몽시키고 야당이 행했던 패악질을 국민들에게 알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김영웅이 전한길 영상에 '좋아요' 누른 건 전날 오후 6시쯤으로 추정된다.

삼성 라이온즈 김영웅이 '좋아요' 누른 릴스. ⓒ 뉴스1

또 다른 누리꾼은 "김영웅은 '탄핵 기각' 릴스에도 '좋아요' 누른 진짜 찐이다. 릴스 내용 보면 진짜 가관"이라고 비판했다.

해당 게시물이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로 퍼지면서 김영웅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누리꾼들은 "이름은 영웅인데 하는 짓은 참", "지능 낮은 거 드러내지 말라", "야구선수면 야구나 해라 제발", "어떤 선수들은 시위 나간 사람들 공개 응원하고 지지했는데 진짜 비교된다", "같은 구단에서 뛰는 삼성 타자 000도 이런 릴스에 좋아요 누르고 다녔다", "두 개나 좋아요 눌렀는데 이게 어떻게 실수냐", "영웅아 네 실력 보면 네가 더 부정 야구 선수다. XX하지 말고 연습이나 해라", "차라리 비공개 계정 만들어서 활동해라" 등 공분했다.

sb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