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준비 꽝 '콘서트 광' 예비 시모, 그 나이에 우습다…우리 결혼생활 걱정"
- 신초롱 기자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트로트 콘서트 마니아인 예비 시어머니 때문에 결혼 생활이 걱정된다는 여성의 사연에 이목이 쏠린다.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38세라고 밝힌 여성 A 씨는 "70대 홀어머니에 남친, 정확히는 68세이고 남자 친구는 42세다. 그렇게 둘이 오래 산 거 같다. 어머님이 트로트 콘서트 광"이라고 밝혔다.
이어 "매일 그 가수 얘기만 하고 콘서트 가야 하고 그 가수 방송만 보고 지방 어디든 쫓아다니신다. 노후 준비는 안 되어 있으시고 일주일에 한두 번 일을 나가시긴 하는데 특별한 돈벌이는 없으시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 나이에 어린 남자 가수 좋다고 난리 피우는 것도 내 눈에는 우습다. 하루 종일 그 가수 얘기만 하니 듣고 싶지도 않고 난 또 관심도 없다"라고 털어놨다.
예비 시어머니는 A 씨가 편해졌는지 "다른 집 며느리들은 콘서트 자리 좋은 데 끊어준다"며 은근히 압박하기 시작했다.
또 "웃돈을 얹어 50만 원짜리 좋은 데 앉아서 가까이 가수를 보는 걸 보니 부럽다"면서 "팬클럽 옷 색깔로 맞춰 옷을 사야 한다"며 쇼핑을 하기도 한다.
A 씨는 "매일 '타는 트롯맨' '불후의 명곡' 지방 축제 등 정말 나는 너무 싫다. 돈도 아깝고 형편도 안 되고 노후 준비도 안 되신 분이 도대체 뭘 믿고 저렇게 사는 거냐"라고 물었다.
이어 "콘서트 다니시면서 어린 스타일만 봐서인지 마트도 코스트코만 다니신다. 옷도 비싼 것만 입으시는데 모두 남자 친구 카드로 쓰신다"고 했다.
남자 친구는 힘들어하면서도 "그래도 우울증 없이 저렇게 다니는 거 괜찮다"고 한다. A 씨는 "결혼하면 나는 너무 피곤해질 것 같다. 이런 시어머니 어떻게 대해야 하나. 난 이런 어른을 처음 봐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대다수 누리꾼은 "시모는 자기 형편 생각 없고 이제까지 아들에게 의지해 자기 하고 싶은 거 다 하고 살았고 앞으로도 그럴 거다", "이런 사람들이 너무 많다. 이해가 전혀 안 된다. 아들이 지나치게 효자인가 보다", "친자식이나 그렇지 남이면 저 꼴 못 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한 누리꾼은 "우리 친정엄마도 트로트 가수 덕질(팬 활동)하는데 난 적극 찬성이다. 티켓 끊어달라고 하면 당연히 사드릴 수 있다. 그런데 노후 준비 안 되어 있는 분이 매번 티켓팅 해달라고 하시면 곤란하긴 할 듯"이라는 의견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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