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트릴장갑 끼고 행주질·계산까지…누구 위해 장갑 끼나" 불만 토로

(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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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니트릴 장갑을 착용한 채 치우고 서빙하는 직원들을 교육해달라는 자영업자의 호소가 누리꾼들의 공감을 샀다.

최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식당 사장님들, 직원들 교육 좀 해주시면 안 될까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A 씨는 "전 식당 가면 눈에 들어오는 게 있다. 니트릴 장갑 착용한 손으로 손님 나간 테이블 치우고, 행주질하고, 잡다한 거 만지고, 음식 서빙하고, 그릇 정리하고, 계산 받는 모습"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특히 다른 테이블 먹은 거 다 치우고 행주질한 손 씻지도 않고 제 음식 서빙 나올 때 너무 더럽고 열 받는다"며 "결국 자기 손만 깨끗하게 지키는 거 아니냐? 장갑 낀 손으로 행주질한 뒤 손 씻는 사람 몇이나 되나? 한 번도 못 봤다"고 적었다.

이어 "손님이 다 보고 있다고 교육 좀 해주면 안 되냐? 장갑 낀 채로 손 씻을 수 있는 거 아니냐? 직접적으로 자기 피부에 안 닿는다고 손을 안 씻는다"고 분노했다.

A 씨는 경험담도 공유했다. 그는 "지난번엔 테이블 위에 뼈 발라낸 게 굴러다니는데 그걸 손으로 집어서 치우고 행주질하더니 그 손으로 제 음식 갖고 나오더라. 너무 짜증 나서 한마디 하려다가 (직원이) 나이도 있어서 그냥 나왔고, 두 번 다시 그 가게에 안 간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근데 요즘 보면 안 그러는 식당이 없다. 맨손일 땐 뭐 묻으면 찝찝해서 손이라도 깨끗하게 씻지, 장갑 끼니까 뭐 묻든 말든 행주나 앞치마에 쓱 닦는다. 계산할 때 그 손에 카드도 건네주기 싫다"고 강조했다.

또 A 씨는 테이블 청소 시 뿌리는 소독액도 지적했다. 그는 "깨끗하게 닦는다고 소독액 뿌리는데 옆 테이블에 손님 있으면 분사액 날아가지 않게 테이블에 가까이 대고 살살 뿌리는 게 기본 아니냐? 멀리서 뿌려대니 그 소독액이 옆 테이블 음식으로 날아온다는 생각을 왜 못하냐?"고 꼬집었다.

A 씨는 "제 나이 44세인데 17세 때 피자가게에서 아르바이트할 때도 이건 기본으로 교육시켜 줬던 것"이라며 "의외로 손님들 그런 거 다 본다. 테이블 치울 때 아저씨들 이 땀 닦은 행주나 물티슈로 테이블 닦고 어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누리꾼들은 "도대체 장갑 왜 끼는 거냐?", "자기 손 청결하게 유지하는 용도밖에 더 되나", "그 장갑 낀 채로 담배도 피운다", "장갑 끼는 게 더 더러운 것 같다. 수시로 장갑 교체하면 그것도 환경오염이니 그냥 손을 자주 씻어라", "장갑 낀 것만으로 깨끗하다고 생각해서 오히려 더 안 씻는 것 같다" 등 반응을 보였다.

sb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