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당한 돌봄을 위한 첫걸음…'동네 고양이 법률 워크숍' 열린다

동물자유연대, 변호사와 함께 하는 워크숍 개최

동물자유연대가 오는 21일 동네 고양이 돌봄활동가들을 위한 역량 강화 워크숍을 진행한다(동물자유연대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한송아 기자 = 길에서 살아가는 동네 고양이를 돌보다 보면 이웃과의 갈등에 마주하게 되는 일이 종종 있다. 이러한 갈등을 현명하게 풀 수 있는 법률 지식과 아이디어를 나누기 위한 자리가 마련된다.

동물자유연대는 동네 고양이(길고양이)와의 공존을 위해 애쓰는 돌봄 활동가들을 위해 돌봄 과정에서 알아두면 좋은 법률 상식을 전하는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동물자유연대에 따르면, 최근 법을 이유로 고양이 돌봄 활동을 제한하려는 사례들이 접수되고 있다. 단체 측은 이러한 상황에서 활동가들이 위축되지 않고 당당하게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이번 워크숍을 마련했다.

동물자유연대 관계자는 "동네 고양이 돌봄 과정에서 갈등이 생길 수는 있지만, 대화를 통해 풀어나가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며 "다만, 분쟁이 깊어져 활동 자체가 위협받는 경우도 있어 관련 법을 배우고 함께 해결 방안을 고민할 수 있는 자리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같은 뜻을 가진 돌봄 활동가들과 인사를 나누고 서로의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된다.

워크숍은 오는 21일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동물자유연대 3층 교육장에서 열린다. 박영헌 법률사무소 단비 변호사가 '동네 고양이 돌봄 시 알아두면 좋은 법률 상식'을 주제로 강의한다. 이후 참가자들과의 질의응답 시간도 진행된다.

정진아 동물자유연대 사회변화팀 팀장은 "동네 고양이라는 우리의 작은 이웃과 더불어 사는 삶을 실천하고 있지만 그 과정이 항상 쉽지는 않다"며 "이번 워크숍이 돌봄 활동가들이 겪는 어려움을 덜고 활동에 힘을 보태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워크숍 신청은 동물자유연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하면 된다. 행사 참석자들에게는 펫푸드 기업 네츄럴코어에서 준비한 선물도 증정될 예정이다. [해피펫]

badook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