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후 연 끊고 지낸 시모…시부 장례식도 안 오더니 "재 지냈으니 돈 내"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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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시어머니가 이혼 후 남처럼 지낸 시아버지가 세상을 떠나자 돌연 절에 모셨다며 자식들에게 돈을 요구해 논란이다.

최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는 평범한 50대 주부 A 씨는 시어머니가 이해되지 않는다며 겪은 일을 공유했다.

A 씨에 따르면 시부모는 40년 전 이혼했고, 남편은 어릴 적 시아버지를 따라가면서 어머니와는 거의 평생을 왕래 없이 지냈다.

A 씨는 "결혼 이후 남편에게 그래도 하나뿐인 부모님이니 간간이 연락하며 지내게끔 했다. 그럼에도 시어머니는 시아버지와 칼같이 남처럼 지냈다"며 "시아버지가 몇 년간 병원 생활하실 때도 시어머니는 '너희가 알아서 해라. 나랑은 상관없는 사람'이라고 했다. 그래서 병원비와 간병비는 모두 남편 몫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다 얼마 전 시어머니가 다짜고짜 100만 원을 보내라고 했다고. 시어머니는 1년 전 돌아가신 시아버지 재를 절에 모셨다면서 "총 300만 원이 들었으니까 자식들이 각각 100만원씩 내라"고 요구했다.

이에 남편이 "왜 상의도 없이 갑자기 재를 올렸냐"고 묻자, 시어머니는 대답이 없었다는 게 A 씨의 설명이다.

A 씨는 "우리도 더 이상 시어머니와 대화하고 싶지 않아서 돈만 드리고 연락을 끊었다"며 "시어머니가 평소에도 절에 자주 다니시지만 이건 정말 이해가 안 됐다. 시아버지 장례식 때도 얼굴 한 번 안 비췄는데 이제야 갑자기 재를 모신다니"라고 황당해했다.

그러면서 "우리와 한 마디 상의도 없이 시아버지를 절에 모신 시어머니, 제가 이해해야 할까요?"라고 물었다.

김은배 전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팀장은 "남남으로 살았는데 갑자기 재를 지내면 며느리가 이해하기 어렵다. 제 생각인데 시어머님이 재를 지낸다는 핑계로 돈을 받은 게 아니냐는 강한 의심이 든다. 시어머니와 연락 끊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sb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