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키지여행 중 더 싼 업체에 따로 예약…가이드 '미쳤냐?' 노발대발"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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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선택 관광 옵션으로 가족들과 떠난 패키지여행에서 비용을 아끼기 위해 다른 업체에 따로 예약했다가 가이드한테 혼났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패키지여행에서 가이드한테 '미쳤냐?'는 소리를 들었다는 A 씨의 사연이 갈무리돼 올라왔다.

베트남 다낭 여행 카페에 글 올린 A 씨는 "제가 잘 몰라서 그랬는데, 패키지여행 가서 선택 관광 안 했다. 6명 가족이라 비용적인 측면에서 끝나고 따로 하는 게 저렴해 다른 업체에 예약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처음에 옵션(선택 관광)을 안 한다고 하니 가이드가 굉장히 불쾌해하며 불친절하게 대했지만 호텔에 데려다줬다"며 "그리고 쇼를 보러 호텔에서 나와서 따로 이동하는데 선택 관광하는 가이드와 기존 일행들을 만났다"고 설명했다.

이때 가이드는 A 씨 가족에게 가 "미쳤냐? 당신들은 상도덕도 없냐? 안 되겠다. 차에서 대기하라"고 화를 내면서 "호텔에 먼저 보내준 것도 감사하다고 절을 해도 모자랄 판에 이런 행동을 하냐"고 따졌다.

A 씨는 "참 어이가 없어서 말문이 막혔다. 가이드는 부모님도 계시는데 아주 막말하더라. 그러더니 쇼 보는 곳 직원을 불러서 우리 가족 티켓 당장 취소하라고 말하더라"라며 "직원은 저희한테 '너희는 볼 수 없다. 환불도 못 해주니 예약한 플랫폼에 연락해라'라고 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리고 가이드는 막무가내로 현지 가이드를 시켜서 우리를 기존 버스에 가서 대기하게 시켰다. 난 버스 앞에서 30분 넘게 가이드랑 대판 싸웠다"면서 "결국 보다 못한 부모님이 중재하시고 버스에서 조금 더 기다리다가 다른 분들 나오셔서 같이 호텔에 왔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A 씨는 "일정 끝나고 뭘 하는 것도 원래 금지인 거냐? 가이드 말로는 패키지 투어는 편의점 가는 거 빼고 다 자길 통해서 해야 한다더라"라며 의아해했다.

그러면서 "가이드가 우리 부모님께 '당신 딸이 이거 얼마 주고 온 줄 아냐? 비행기 삯도 안 내고 왔으면서 이딴 예의 없는 행동이나 하고 오늘부터 종일 대기할 생각하라'고 엄포를 놓더라. 이거 여행사에 연락해야 하냐"고 물었다.

누리꾼들은 엇갈린 의견을 내놓았다. '선택 관광'인 점을 언급하며 가이드가 잘못했다고 보는 누리꾼들은 "그러면 선택 관광이라고 하지 말고 돈을 더 받아야지. 왜 윽박지르냐?", "옵션 선택 안 했고 필수 일정 마친 후에는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어야지. 옵션 안 한다는 말이 이동할 자유를 박탈당하는 것과 같다고 생각하는 게 이상하다", "선택 안 되는 거면 필수 관광이라고 써야지. 상품 팔 때 일부러 애매하게 써 놓고 왜 고객 탓하냐?", "티켓 예매할 때 선택 안 할 시 버스에서 대기해야 한다고 미리 고지했냐?" 등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각에서는 '선택 관광' 상품으로 싸게 가 놓고 다른 업체를 예약한 A 씨가 문제라는 시선도 있었다. 누리꾼들은 "저럴 거면 자유여행 하면 되는 거 아니냐. 저렇게 단독으로 행동했다가 사고 나면 여행사랑 가이드한테도 책임 물을 텐데 이런 거 좋아할 여행사가 어디 있냐", "다른 업체 알아봐서 예약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자유여행 가는 게 맞다", "같은 시간에 같은 일정 가는 건 좀 그렇다. 차라리 일정 안 겹치게 다른 걸 하지", "노 옵션 패키지도 있는데 선택 옵션 해놓고 저러는 건 상도덕 없다" 등 의견을 남겼다.

sb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