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 갖고 싶으면 수면제 끊어라"…남편에 요구했더니 '노발대발'
- 소봄이 기자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아기를 갖고 싶다는 남편에게 수면제를 끊으라고 요구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3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애 낳고 싶으면 수면제 끊으라고 했는데, 잘못된 건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A 씨는 "저는 정신과 상담이나 정신병원 처방에 대해 크게 거리낌 없는 사람"이라며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로 심한 건 문제가 될 수 있겠지만 크고 작은 우울증이나 불면, ADHD, 불안 증세 이런 건 다들 하나씩 가지고 산다고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그는 "근데 아이를 갖는 문제에 있어서는 좀 다르다고 생각한다. 저랑 남편은 32세로 동갑이고, 결혼한 지 6년 됐다"며 "결혼했을 때만 해도 딩크족으로 살자던 남편은 주변에 아기 있는 친구들이 부럽다는 티를 내더니 결국 딩크족 철회 선언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저도 완강하게 딩크족을 주장했던 게 아니고, 아이 하나 있으면 그것도 그것대로 좋다고 생각해서 이해했다"며 "하지만 남편이 매일 수면제를 복용하고 있다면 얘기가 달라지는 게 당연한 거 아니냐"고 했다.
A 씨에 따르면 남편은 원래 성격이 예민한 사람이라 회사 생활 시작하면서 처방받은 수면제를 꾸준히 복용하고 있다. 이에 A 씨는 "술이나 담배를 끊으라고 안 할 테니 밤에 먹는 수면제만 끊으면 아이 낳는 데 동의하겠다"고 했다.
그러자 남편이 "낳기 싫으면 말로 하라"며 노발대발했다고. A 씨는 "남편이 저를 비상식적인 이상한 사람으로 몰아가더라. 지금까지 단약 시도해 본 적도 없고 본인은 그게 있어야만 잠든다고 철석같이 믿는 초 예민 환자"라며 "제 생각이 정말 이상하다고 생각하냐? 무작정 한쪽을 욕하기보다 진지하게 조언해달라"고 했다.
누리꾼들은 "수면제 먹어냐 하면 밤에 유아 참여 안 하겠다는 거 아니냐. 계속 딩크족하는 게 맞다", "수면제가 문제가 아니고 예민한 사람인 게 문제다. 남편 반응 보면 약 끊어도 아기 안 갖는 게 낫다", "애 낳으면 애 우는 소리 밤에 칭얼거리는 소리 절대 못 버틸 남자가 남들도 아기 생기니까 생각 없이 아기 갖자는 거냐" 등 공분했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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