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쫓자 '쓰레기통' 속으로 숨은 음주운전자…잡고 보니 전과 22범 [영상]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경찰 추적을 피해 쓰레기통에 숨은 음주 운전자가 검거되는 순간이 공개됐다.

26일 유튜브 '대한민국 경찰청'에는 최근 경기 양주에서 붙잡힌 음주 운전자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음주 후 운전대를 잡은 남성은 자신을 뒤쫓는 경찰을 피해 내달리다가 한 주차장 차단기 앞에 멈춰 섰다.

남성의 차를 따라잡은 경찰이 곧 차에서 내려 하차를 요구하자, 남성은 차단기를 들이받고 지하 주차장 내부로 도주를 감행했다.

경찰도 곧바로 뒤쫓았지만 주차장 내에는 수상하게 주차된 차만 있을 뿐 운전자는 사라지고 없었다.

경찰은 곧바로 출입구를 봉쇄하고 CCTV 확인에 나섰다. 추적 결과 경찰은 남성이 환풍실 안으로 도주한 사실을 파악했다.

경찰은 피습 대비를 위해 안전 장비를 착용한 후 환풍실 안으로 진입했다. 환풍실 안은 어둠 속에 적막만이 흐를 뿐 인기척이 느껴지지 않았다.

경찰은 설마 하는 마음으로 앞에 놓인 쓰레기통을 뒤졌는데, 쓰레기통 속에 몸을 웅크리고 있던 운전자가 발견됐다.

음주 측정 결과 남성의 혈중알코올 수치는 면허취소 수치로 나왔다.

무면허·음주 운전 혐의로 체포된 남성은 절도, 폭행, 특수절도, 음주 운전, 상해 등 전과 22범으로 확인됐다.

syk1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