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전국 광역 단체에 디자인 기술력 지원…내달 16일까지 접수

서울시의 디자인 개발 기술과 성과물 지원 하는 방식

2025년 서울색으로 선정된 그린오로라.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서울시는 올해 처음 전국 광역 자치단체에 서울시의 디자인 기술력을 지원해 주는 '디자인 서울 광역 상생 협력'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디자인 광역 상생 협력은 △디자인 기술 지원 △디자인 성과물 지원 △디자인 공동개발로 진행된다.

디자인 기술 지원은 타 광역 단체의 디자인 개발 프로젝트에 서울시의 디자인 전문인력을 '디자인 자문단'으로 매칭해 실질적인 기술 지원을 지향하는 방식이다.

서울시 디자인 자문단은 다른 시도에서 특정 디자인 기술에 대한 지원을 요청하면 단순 자문을 넘어 개발 과정에 참여해 지원한다. 일회성 자문으로 전달할 수 없는 섬세한 기술과 개발 과정의 노하우를 실질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 서울시와 해당 자치단체가 공동워크숍을 개최한다. 서울시와 부산시는 지난 3월 27~28일 부산시에서 서울-부산 디자인정책 워크숍을 개최하기도 했다.

디자인 개발물(성과물) 또한 광역 단체에 직접 지원한다. 지원 대상 디자인은 서울시의 올해 국제디자인어워드(iF)에서 본상을 수상한 '폼앤폼 의자(2종)'이다. 폼앤폼 의자는 서울시 펀(Fun)디자인 시리즈의 하나로 청계천이나 공원에 놓여 많은 시민의 사랑을 받았다.

아울러 서울시는 다른 광역 단체와 디자인 프로젝트 공동개발을 모색한다. 광역단체 간 공동의 이해관계나 수요가 있거나 대형프로젝트에 단체 간 역할 분담을 통해 각자 개발하고 성과물을 공유하는 방식이다.

서울시는 이 같은 계획을 담은 디자인 서울 광역 상생협력 계획에 따라 내달 16일까지 전국 광역 단체를 대상으로 사업 참여 신청을 받는다.

서울시의 디자인 기술이나 디자인개발물 지원을 원하거나 공동 프로젝트 개발 제안을 희망하는 광역 단체는 서울시로 참가신청서를 공문 제출하면 된다. 신청된 접수 건에 대해 적정성 등을 검토해 지원 대상을 결정한다.

최인규 서울시 디자인정책관은 "서울시의 경험이 다른 광역 단체에도 유용하게 쓰이길 바라며 올해 처음 시행하는 사업인 만큼 전국의 많은 시도의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sseo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