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 느린 46개월, 언어 교육에 하원까지?"…시급 1.5만원 구인 글 시끌
- 신초롱 기자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5세 남아의 언어 발달 교육을 담당할 선생님을 구하는 구인 글을 두고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16일 중고 거래 플랫폼 '당근'에 게재된 5세 남아 언어 발달 도움 선생님 구인 글이 갈무리되어 올라왔다.
글에 따르면 시급은 1만 5000원으로 주 2회,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2시간가량 5세 남아를 돌보는 일이다. 22일 기준 지원자는 24명으로 확인됐다.
A 씨는 "언어 발달이 많이 느리다. 이제 46개월 차인데 엄마 그리고 한 글자 단어만 구사할 줄 안다. 자기가 좋아하는 빠방, 까까 정도다"라고 말했다.
채용 조건으로 "남자아이라 체력 좋으신 분이셨으면 한다. 언어 발달 관련 경험이 있었으면 좋겠다. 처음부터 책 읽기 해주니까 도망만 가고 싶어 하더라. 처음에는 아이가 좋아하는 자동차나 장난감으로 상호작용이나 호감부터 쌓아가고 진행했으면 한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또 "아이가 주변에 보호자가 있으면 어리광을 많이 부려 집중하지 않아 일부러 자리 피할 테니 1대 1로 진행하면 될 것 같다. 초등학생 누나가 있는데 오후 7시 넘어서 오는데 원하면 자리 피해달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집에 CCTV 있고 언어 발달 센터 두 군데에서 교육 진행 예정이다. 예전에는 한 곳에서 진행했지만 많이 좋아지는 게 보이지 않아 올인하려 한다"고 말했다.
A 씨는 "(근무) 시간대가 너무 늦은 시간이라고 생각되면 조절이 되긴 하는데 저녁을 하도 안 먹어서 어린이집에서 먹고 와서 그 시간대이다. (아이를) 잘 설득해서 저녁 먹일 자신이 있으면 시간대 변경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언어 도움 주실 전공이나 경험자 많은 지원 부탁드린다. 7시에 어린이집 하원도 부탁드린다"라고 했다.
누리꾼들은 "언어치료 센터 5년 전에 시간당 4만 원쯤 했다. 방문 아니고 센터에 가서 줄 서서 대기하고 있다가 수업 시간 맞춰서 듣고 와야 한다. 센터 다니고 있으면 시세 모르는 것도 아닐 텐데", "저런 어이없는 요구에 지원자가 있다는 게 더 신기하다", "언어 발달 도움 선생님 구한다면서 잡다한 일 다 해주길 바라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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