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절친 넷, 돌아가며 애 봐주고 입 맞추고 불륜 협업…남편만 바보"
- 소봄이 기자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절친 넷이 서로 아이를 돌봐주고 알리바이를 만들어주면서 불륜을 도와주다 결국 발각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최근 유튜브 채널 '슥튜디오'에는 '불륜 장소 100% 여기입니다. 요즘 상상조차 못 할 바람피우는 방법'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는 새론 탐정 김태익 대표가 출연해 불륜 관련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김 대표는 "부산에서 있던 일이다. 4명의 여자가 절친이다. 이 중 한 명만 다른 아파트에 살고 나머지 셋은 같은 아파트에 살았다. 이 네 명은 각자 남편과 자녀가 있다"고 입을 열었다.
김 대표에 따르면 A 씨가 애들을 맡아주면, B 씨는 일하러 가고 나머지 C, D 씨는 서로 바람을 피우게끔 도와준다고. C, D 씨는 "오늘 A 씨 집에서 놀 거야"라며 남편 허락을 받고 외출 나온 뒤 외부에서 불륜을 저지른다.
이어 C, D 씨는 남편이 데리러 오기 전에 A 씨 집으로 간 뒤 마치 이곳에서 놀다가 방금 내려온 것처럼 연기한다고. 심지어 A 씨는 집에 술상을 차려놓고 친구들이 실제로 놀다 간 것처럼 꾸민 뒤 C, D 씨의 남편에게 "오랜만이다. 오늘 우리 집에서 술 좀 많이 마셨다"며 친구들을 돌려보낸다고 한다.
반대로 A, B 씨가 바람을 피울 때는 C, D 씨가 도와준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남편이 의심하고 자녀들한테 "오늘 엄마 뭐 했어?"라고 물어보면, 아이들은 엄마의 불륜을 이미 알고 있지만 용돈으로 입막음이 된 상황이라 "○○ 이모네 집에서 술 마시고 놀았어"라는 답을 한다고.
김 대표는 "애들까지 잘 교육된 것"이라며 "A, B 씨가 각자 만난 남자들이 질리면, 그 남자들은 C, D 씨에게 넘어간다. 서로 돌려서 만난다"며 "여자가 40대면 남자들은 한 20대 중반이다. 남자들도 젊다"고 말했다.
이어 "이게 얼마나 철저했냐면 남자를 만날 때 예쁘게 만나야 하지 않냐. 집에서 외출할 때 옷 그대로 네 명이 식당에서 만나 단체 사진을 하나 찍고 남편한테 보낸다"라며 "이후 옷을 후다닥 갈아입는다. 나가서 돌아올 때는 다시 옷 갈아입고 남편을 맞이한다"고 설명했다.
또 김 대표는 "그러면 남편은 점점 의처증 증세를 보이는 거다. 왜냐하면 이 네 명의 말이 다 일치하기 때문"이라며 "넷이 단톡방에서 '나 오늘 너희 집에 있다고 해라' 이런 식으로 말을 맞추는 거다. 남편만 바보 되는 것"이라고 했다.
김 대표는 이 의뢰가 힘들었다고도 토로했다. 그는 "A 씨의 남편이 저희한테 의뢰했다고 치면 B, C, D 씨 모두 차가 두 대씩 있었다. 2대 2로 만났는데, A 씨가 셋 중 누구랑 나갈지 모르고 어떤 차를 탈지도 모르는 것"이라며 "후보가 셋이나 있으니까 잡기 힘들었다. 그래서 직원들이 차 6대에 모두 달라붙었다"고 전했다.
끝으로 김 대표는 "(불륜 의뢰가) 많으면 많을수록 돈을 많이 벌지만, 이제는 다른 사람이 좋으면 이혼하고 차라리 합법적으로 만나면 좋겠다"고 했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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