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호판 떼고 올림픽대로 경찰 추격전…공유차 광란의 질주
경찰관 2명 부상…운전자, 정신과 응급입원 조치
- 남해인 기자
(서울=뉴스1) 남해인 기자 = 서울 한복판에서 공유차량 번호판을 떼고 난폭 운전을 하다 경찰차를 추돌한 40대 남성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특수공무집행방해 및 자동차관리법위반, 난폭운전 혐의 등으로 40대 남성 A 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31일 밝혔다.
A 씨는 전날 낮 차량 공유 플랫폼에서 SUV 차량을 빌린 뒤 전면 번호판을 떼고 후면 번호판을 가린 채 도로에 나선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위험하게 운전하는 차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A 씨를 좇은 것으로 알려졌다.
A 씨의 차량은 강변북로 영동대교 북단 부근에서 경찰차를 따돌리기 위해 4차선부터 1차선까지 급선회했고, 올림픽대로에 진입한 후 경찰차가 따라붙자 1차선까지 좌우로 왕복하며 난폭운전을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검거 과정에서 경찰차 1대 운전석이 파손됐고, 탑승해 있던 경찰관 2명이 경상을 입었다.
A 씨는 경찰 첫 조사 당시 "마약을 했다" 등 진술을 했지만 실제 마약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왔다. 음주 상태도 아니었다.
A 씨의 보호자는 경찰 조사에서 A 씨에게 정신 병력이 있었지만 최근 약을 복용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조사 이후 72시간 동안의 보호 입원 조치가 내려져 정신과에 응급입원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교통과에서 자동차관리법 위반, 난폭운전 혐의로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hi_na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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