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로당이 어르신 복합문화시설로…강남 '삼성시니어센터' 개관

경로식당, 무인카페 등 운영

강남구 삼성시니어센터 전경. (강남구청 제공)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서울 강남구가 삼성동의 오래된 경로당을 어르신 전용 복합문화시설인 '삼성시니어센터'로 개축하고 12일 개관식을 연다.

1983년 삼성경로당 자리에 새롭게 들어선 삼성시니어센터는 지하 2층, 지상 4층(연면적 468.75㎡) 규모다.

△지하 1층은 경로식당, 사무실 △1층은 무인카페 △2층은 프로그램실 △3·4층은 할머니 방, 할아버지 방 등을 갖췄다. 옥상에는 정원을 만들어 어르신들이 산책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지하 1층에 마련된 경로식당에서는 60세 이상 어르신의 건강한 한 끼를 책임질 예정이다. 1층 무인카페는 키오스크 사용을 도와줄 실버 카페지기를 고용해 어르신의 키오스크 사용 실습 공간이자 지역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소통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구는 정식 개관에 앞서 3주간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인공지능·키오스크 강좌, 건강튼튼 운동교실, 캘리그래피 등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어르신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달부터는 어르신들의 관심사를 반영한 스마트기기 활용, 두뇌톡톡 프로그램, 캘리그래피, 요가, 스트레칭, 라인댄스, 왕초보 영어, 시니어스피치, 하모니카 등 정규 프로그램과 챗GPT 등 다양한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각 프로그램은 60세 이상 강남구민이면 누구든 신청할 수 있다.

한편, 구는 초고령시대를 맞아 기존의 노후화 된 경로당을 어르신 맞춤형 복합문화공간 시니어센터로 전환하고 있다.

삼성시니어센터는 2023년 12월 개관한 논현동 학리시니어센터, 지난해 12월 세곡동에 지어진 은곡시니어센터에 이어 세 번째 시설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도곡1동경로당과 선정경로당이, 내년에는 재너머경로당 등 3곳이 어르신복합문화시설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남은 어르신 복합문화시설 조성 사업도 차질 없이 마무리해 권역마다 어르신을 위한 문화거점 인프라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sseo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