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냥이 업고 튀어"…'수의계 변우석' 등장에 보호소 고양이들 심쿵

김준성 수의사, 나비야사랑해 찾아 건강관리 조언
"설 연휴 버려지는 동물들 없어야…새 가족 찾길"

김준성 수의사가 25일 서울 '나비야사랑해'를 찾아 고양이들의 입양 홍보를 위해 사진을 찍고 있다. ⓒ 뉴스1

(서울=뉴스1)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 선재 대신 냥이를 업고 튈 뻔했다. '수의계의 변우석' 등장에 보호소 고양이들도 심쿵했다.

26일 사단법인 '나비야 사랑해'에 따르면 요즘 대세 배우 변우석 닮은 외모와 훤칠한 키, 친절함으로 무장해 보호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김준성 수의사가 설 연휴인 지난 25일 보호소를 찾았다.

서울 용산에 위치한 나비야사랑해는 2006년 30여 마리 고양이들을 보호하기 시작해 지금까지 수많은 고양이들을 구조해서 입양 보내고 있다.

이곳에는 아파서 입양을 가지 못하거나 학대당하거나 사실상 동물을 방치하는 애니멀 호더, 불법 번식장 등에서 구조된 고양이들이 보호받고 있어서 많은 사람들의 후원이 절실한 곳이다.

김준성 수의사가 25일 서울 '나비야사랑해'를 찾아 고양이들과 교감하고 있다. ⓒ 뉴스1

김준성 수의사는 군 장교 생활을 한 뒤 현재 14세 노령묘를 키우며 동물병원에서 진료를 하고 있다.

그는 쉬는 날 보호소를 방문해 고양이들과 눈키스를 나누고 장난감으로 놀아주며 교감했다. 겨울철 건강관리 방법도 알려줬다.

한국수의임상피부학회 홍보위원인 김준성 수의사는 "겨울철에는 건조한 날씨 탓에 동물들도 피부 가려움증이나 각질이 생길 수 있다"며 "보습을 위해 가습기를 틀거나 피부에 로션을 발라주면 좋다. 오메가3 영양제(영양보조제)를 먹이는 것도 건강관리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그는 "신부전을 앓고 있는 노령묘의 경우 질병 때문에도 피부 상태가 안 좋아질 수 있다"며 "정기적으로 동물병원에서 검진을 받고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준성 수의사가 25일 서울 '나비야사랑해'를 찾아 유주연 대표로부터 보호동물들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 뉴스1

모든 고양이들은 외로움을 타지 않는다는 잘못된 정보에 대해서도 바로잡았다.

김준성 수의사는 "반려묘들은 반려견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외로움을 느끼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다"며 "긴 연휴 동안 집에 있는 동물들과 교감하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연휴에는 버려지는 강아지, 고양이들이 없기를 바란다"며 "나비야사랑해에 처음 왔는데 관리가 잘 돼 있어서 놀랐다. 이곳의 고양이들이 하루빨리 새 가족을 만날 수 있도록 작은 힘이나마 계속 보태겠다"고 약속했다.

나비야사랑해에서는 앞으로 더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유주연 나비야사랑해 대표는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보호소에 방문해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여기 고양이들이 보호받다 입양을 갈 수 있었던 원동력은 봉사자들 덕분이다. 동물들이 사람들과 더욱 친숙해질 수 있도록 교감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되니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해피펫]

김준성 수의사가 25일 서울 '나비야사랑해'를 찾아 고양이들과 교감하고 있다. ⓒ 뉴스1
김준성 수의사가 25일 서울 '나비야사랑해'를 찾아 고양이들의 입양 홍보를 위해 사진을 찍고 있다. ⓒ 뉴스1
김준성 수의사가 25일 서울 '나비야사랑해'를 찾아 고양이들과 교감하고 있다. ⓒ 뉴스1
김준성 수의사가 25일 서울 '나비야사랑해'를 찾아 고양이들과 교감하고 있다. ⓒ 뉴스1
김준성 수의사가 25일 서울 '나비야사랑해'를 찾아 고양이들과 교감하고 있다.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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