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카락 나왔다, 인터넷에 올릴 것"…케이크값 2배 '7만원' 요구한 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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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머리카락이 나왔다며 구입한 케이크값 2배를 환불해달라는 손님을 향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26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케이크에서 머리카락이 나왔다는 손님의 항의를 받았다는 자영업자의 글이 올라왔다.

A 씨는 "40~50대 정도 될 것 같은 남자분이 전화 받자마자 불만 가득한 목소리로 말씀하시더라. 너무 죄송하다, 조심한다고 하는데 만드는 과정에서 들어간 것 같다고 했다. 원하시는 대로 처리해 드리겠다며 교환이나 환불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이에 손님은 "케이크가 얼마냐"고 물었고, 3만 5000원이라는 A 씨의 말에 "그럼 7만 원 보내달라"고 했다.

A 씨는 "당연하듯 말씀하시길래 당황해서 '죄송하지만 돈을 보내드릴 수는 없고 환불해 드리고 불편하시겠지만, 케이크도 새로 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손님은 "7만 원 안 보내주면 돈도 안 받고 인터넷에 올릴 거다"라고 경고했다.

A 씨는 "너무 심장이 뛰더라. 사장님들 아시지 않나. 나쁜 리뷰가 얼마나 매출에 타격을 주는지. 7만 원 보낼 수 있지만 솔직히 너무 분하고 이런 거 한두 번 해 본 사람도 아닌 것 같아 그건 안 되겠더라"고 말했다.

손님은 A 씨 남편이 전화를 바꿔 받자 "녹음 해놨다", "식약처에 아는 사람 있다", "가게 평수는 몇 평이냐"며 협박했다.

A 씨는 "계속 안 될 것 같다고 말하니 전화 끊지 않은 상태에서 3만 5000원을 보내라고 해서 보냈다. 케이크 하나 더 준다고 문자도 보내라고 해서 해드렸다. 우선 '두고보자'는 식으로 말씀하시면서 이런 경우 원래 직접 찾아와서 사과해야 한다고 알겠냐고 하면서 끊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머리카락 나온 거 정말 조심해야 할 일이고 잘못한 거 맞다. 근데 이렇게까지 해야 할 일인가 싶다. 정말 심장이 뛰고 이런 사람도 있구나 싶더라. 직접 찾아와서 또 무슨 짓을 할까 겁난다"라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이런 글 볼 때마다 저도 예비 창업자인데 분노가 치민다", "위생을 더 철저하게 신경 쓰는 수밖에", "음식물 수거 후 잔존 50% 이상일 때에만 환불해 줘야 한다", "머리카락이 나온 건 맞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ro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