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카락 불 붙이고 골프채로 퍽퍽…16세 여고생 집단폭행 '악몽'

또래 6명, 주차장·골프장 끌고 다니며 구타
가해 주동자 지인 "피해자 2명 더 있을 것"

또래 친구들에게 끌려다니며 무려 4시간 동안 집단폭행을 당한 16세 여고생 사건이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 '궁금한 이야기 Y'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또래 친구들에게 끌려다니며 무려 4시간 동안 집단폭행을 당한 16세 여고생 황윤정의 사연이 전해진다.

27일 방송되는 SBS 시사·교양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지난 17일 발생한 16세 여고생 집단폭행 사건을 다룬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준영씨(가명)는 한 건물의 어두컴컴한 지하 주차장에서 나오던 만신창이 여학생이 아직도 또렷하게 기억난다고 했다.

몸을 가누지 못하고 부축받은 채 걸어 나오더니 곧 풀썩 쓰러져 119에 이송되었다는 여학생. 경찰까지 출동했던 그날, 과연 무슨 일이 있던 걸까?

목격자 김준영씨는 "얼굴이 그냥 못 볼 정도로 너무 퉁퉁 부어 있어서 모자 쓰고 머리가 좀 엉클어져 있었고, 좀 떠는 것 같아 보였다"고 증언했다.

피해를 입은 여학생은 16세 황윤정(가명). 그날 윤정이는 빛 하나 들지 않는 어두운 주차장에서 폭행을 당한 뒤, 자리를 옮겨 스크린 골프장에서 골프채로 폭행을 당했다. 그리고 또다시 주차장으로 끌려가 폭행당하는 등 무려 4시간 가량 집단 폭행을 당했다.

당사자인 여학생은 "뺨을 때리고 발로도 찼다. 머리카락도 라이터로 지지고, 영상을 찍었다가 껐다가 계속 반복했다"고 악몽 같은 기억을 떠올렸다.

윤정양에게 이런 무자비하고 끔찍한 폭행을 저지른 가해자들은 다름 아닌 또래 친구들이었다. 가해 주동자인 임 양(가명)을 포함한 6명의 또래 학생들이 윤정이를 불러낸 그 날, 끊임없는 구타와 함께 그 장면을 촬영까지 했다.

심지어 윤정이가 자신을 험담하고 다녔다는 일방적인 주장과 함께 무차별적인 폭행을 저질렀다고 한다.

가해자의 임양의 지인은 매체를 통해 "내가 아는 임양(가명)은 그래요. 조금만 마음에 안 들어도 때린다. 윤정이(가명)를 제외하고도 2명이 또 맞았다"고 증언에 충격을 더했다.

한편 임양 등 가해 학생들이 또 다른 학생들을 폭행한 전력이 있다는 사실도 포착됐다. 사건의 전말과 가해자들이 그동안 제대로 처벌받지 않았던 이유 등에 대해 의문을 자아내고 있다.

khj8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