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친분' 논란에 김행 "월단회 회원 아니다"

"같이 가서 전시회 본 적 없어…코인 갖고 있지 않다"
위키트리 '어뷰징'엔 "부끄럽다…대한민국 언론 현실"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 하고 있다. 2023.10.5/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이서영 기자 =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의 친분 의혹에 대해 "월단회 회원도 아니고 같이 가서 (전시회를) 본 적도 없다"고 부인했다.

김 후보자는 5일 오전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김 여사를 두 번 본 것이 다라고 했는가"라는 질문에 "거짓말한 적 없다. 제 기억에는 분명히 그렇다"며 이렇게 답했다.

양 의원은 "코바나컨텐츠와 김 여사 뒷배, 후보자의 경영, 위키트리와 코바나컨텐츠가 공생 관계라는 의혹이 가득하다"며 "2013년 12월 '점핑 위드 러브' 전시부터 위키트리가 함께 주최로 참여했고, 청와대 대변인으로서 국내외적으로 이슈와 행사가 즐비한데 개막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뒤늦게 갔는데 사회자가 마이크를 주셔서 잠깐 이야기하고 저녁을 먹으러 간 것이 다이다"라며 "당시 민주당 의원들이 축사를 하러 많이 왔다"고 반박했다.

김 후보자는 김 여사가 참여했던 것으로 알려진 문화예술계 인사 모임 '월단회' 회원이라는 의혹에 대해서도 "아니다"라며 "월단회 회원이 아니고 누군지도 모른다. 같은 날 (전시회에) 갔다는 증거가 있는가"라고 부정했다.

김 후보자가 2018년 9월 블록체인 기업 스팀잇과 위키트리의 협약 자리에 함께하는 등 2019년 전까지도 회사 경영에 관여하고 있었고, 스팀잇과의 협력을 통해 코인을 축적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는 "스팀잇 코인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2018년에 경영권 분쟁 상태여서 (위키트리에) 싸우러 갔는데, 스팀잇에서 와 있었는지 몰랐다"며 "당시 공동창업자의 아들이 통역을 하러 와 있어 싸울 수 없었다. 그냥 기념사진만 찍었고 스팀잇의 존재는 몰랐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가 공동 창업한 매체 '위키트리'가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의 소지가 있는 보도를 다수 내보내는 등 이른바 '어뷰징'을 해 왔고, 팩트 체크 없이 인터넷 커뮤니티의 논란 글을 퍼다 나르며 유명인에 대한 사이버 불링(인터넷상 괴롭힘)을 조장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은 이와 관련해 "혐오 장사로 주가를 79배 급등시켜 100억원대의 주식 재벌이 됐다"며 "원칙을 지키고자 노력했던 결과가 이렇다면 여가부 장관이 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후보자는 이에 대해 "대표이사도 있고 편집국장도 있고 하다. 부회장이 기사를 직접 안 보니까 면책하겠다는 이야기도 아니다. 저도 부끄럽다"면서도 "이것이 지금 현재 대한민국 언론의 현실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mau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