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 '마음 병든 교사들'…63.2%가 '우울'
'교사 직무 관련 마음(정신) 건강 실태조사' 발표…일반인보다 심각
극단적 선택 생각한 적 있다는 교사 16% 달해
-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지난 7월 서울 서이초에서 1학년 담임 교사가 사망한 뒤 최근 1주일새 교사 3명이 잇따라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발생한 가운데 교사의 63.2%가 우울증상을 보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극단적 선택을 생각한 적이 있다는 교사도 16%에 달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5일 녹색병원과 함께 실시한 '교사 직무 관련 마음(정신) 건강 실태조사'를 발표했다. 지난달 16~23일 온라인 설문으로 이뤄진 조사에는 교사 6024명이 참여했다. 이 가운데 신뢰성이 떨어지는 응답을 제외하고 3505명의 답변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우울 증상을 보이는 교사는 응답자의 63.2%에 달했다. 경도의 우울증상을 보이는 응답자가 24.9%였고 심한 우울증상은 38.3%에게서 나타났다.
일반인구에 비해 심각한 수준이다. 통상 성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경도의 우울증상 유병률은 25~30%, 심한 우울증상 유병률은 8~10%다.
학교급별로는 유치원 교사(79.0%)와 초등교사(66.5%)의 우울증상 호소가 심각한 편이었다.
또 학부모 상담 횟수가 증가할수록 우울증상을 호소하는 경우도 늘어났다. 학부모 전화 상담 횟수가 0회라고 응답한 교사는 55.7%, 10회 이상라고 응답한 교사는 80.0%가 우울증상을 호소했다.
전교조는 "지금까지 대한민국 교사들은 국가적 지원 부재 상황에서 무한한 책임만을 강요받았다"며 "공교육 정상화를 진심으로 원한다면 현장 교사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 수립에 하루빨리 나서달라"고 밝혔다.
fotogyoo@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