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 '마음 병든 교사들'…63.2%가 '우울'

'교사 직무 관련 마음(정신) 건강 실태조사' 발표…일반인보다 심각
극단적 선택 생각한 적 있다는 교사 16% 달해

윤간우 녹색병원 과장이 5일 서울 서대문구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본부에서 열린 '2023 교사 직무 관련 마음(정신) 건강 실태조사 결과 발표'에서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다. 2023.9.5/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임상혁 녹색병원 원장이 5일 서울 서대문구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본부에서 열린 '2023 교사 직무 관련 마음(정신) 건강 실태조사 결과 발표'에서 조사 취지를 밝히고 있다. 2023.9.5/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윤간우 녹색병원 과장이 5일 서울 서대문구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본부에서 열린 '2023 교사 직무 관련 마음(정신) 건강 실태조사 결과 발표'에서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다. 2023.9.5/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전희영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이 5일 서울 서대문구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본부에서 열린 '2023 교사 직무 관련 마음(정신) 건강 실태조사 결과 발표'에서 여는 발언을 하고 있다. 2023.9.5/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지난 7월 서울 서이초에서 1학년 담임 교사가 사망한 뒤 최근 1주일새 교사 3명이 잇따라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발생한 가운데 교사의 63.2%가 우울증상을 보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극단적 선택을 생각한 적이 있다는 교사도 16%에 달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5일 녹색병원과 함께 실시한 '교사 직무 관련 마음(정신) 건강 실태조사'를 발표했다. 지난달 16~23일 온라인 설문으로 이뤄진 조사에는 교사 6024명이 참여했다. 이 가운데 신뢰성이 떨어지는 응답을 제외하고 3505명의 답변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우울 증상을 보이는 교사는 응답자의 63.2%에 달했다. 경도의 우울증상을 보이는 응답자가 24.9%였고 심한 우울증상은 38.3%에게서 나타났다.

일반인구에 비해 심각한 수준이다. 통상 성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경도의 우울증상 유병률은 25~30%, 심한 우울증상 유병률은 8~10%다.

학교급별로는 유치원 교사(79.0%)와 초등교사(66.5%)의 우울증상 호소가 심각한 편이었다.

또 학부모 상담 횟수가 증가할수록 우울증상을 호소하는 경우도 늘어났다. 학부모 전화 상담 횟수가 0회라고 응답한 교사는 55.7%, 10회 이상라고 응답한 교사는 80.0%가 우울증상을 호소했다.

전교조는 "지금까지 대한민국 교사들은 국가적 지원 부재 상황에서 무한한 책임만을 강요받았다"며 "공교육 정상화를 진심으로 원한다면 현장 교사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 수립에 하루빨리 나서달라"고 밝혔다.

윤간우 녹색병원 과장이 5일 서울 서대문구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본부에서 열린 '2023 교사 직무 관련 마음(정신) 건강 실태조사 결과 발표'에서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다. 2023.9.5/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윤간우 녹색병원 과장이 5일 서울 서대문구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본부에서 열린 '2023 교사 직무 관련 마음(정신) 건강 실태조사 결과 발표'에서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다. 2023.9.5/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임상혁 녹색병원 원장이 5일 서울 서대문구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본부에서 열린 '2023 교사 직무 관련 마음(정신) 건강 실태조사 결과 발표'에서 조사 취지를 밝히고 있다. 2023.9.5/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대강당에서 서울시교육청 주최로 열린 서이초 교사 49재 추모제에서 동료 교사들이 헌화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3.9.4/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극단 선택으로 사망한 서이초 교사의 49재이자 '공교육 멈춤의 날'인 4일 고인이 일했던 교실을 둘러보던 지인들이 슬픔에 잠겨있다. (공동취재) 2023.9.4/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 서이초 사망 교사의 49재인 4일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에 마련된 추모공간을 찾은 한 추모객의 손에 국화와 추모문구가 들려 있다. 2023.9.4/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극단 선택으로 사망한 서이초 교사의 49재이자 '공교육 멈춤의 날'인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서이초 교사 49재 추모집회에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3.9.4/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극단 선택으로 사망한 서이초 교사의 49재이자 '공교육 멈춤의 날'인 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대로에서 서이초 사망 교사 49재 추모 집회가 열리고 있다. 2023.9.4/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fotogyo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