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女변호사가 내 남편과 바람" 이혼전문 양나래 '불륜녀' 만든 의부증 아내

MBC 에브리원 '나는 지금 화가 나있어' 방송 화면 갈무리
MBC 에브리원 '나는 지금 화가 나있어' 방송 화면 갈무리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이혼 전문 변호사 양나래가 불륜녀로 오해받아 법원 앞에서 망신을 당했다고 털어놨다.

지난 29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예능프로그램 '나는 지금 화가 나있어'에는 이혼 전문 변호사 양나래가 출연했다.

양나래는 "1년에 200건 정도의 이혼 사례를 맡는다"며 "예전에는 황혼이혼이 많았지만 요즘 이혼의 이유는 80~90%가 불륜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양나래는 과거 자신이 담당했던 불륜 사례를 털어놨다. 또 자신이 불륜녀로 오해를 받은 적이 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양나래는 "내가 맡은 사례는 아내가 의부증이 있는 분이었다. 한 3분 정도만 연락이 안 돼도 의심을 하며 난리법석을 피우시는 분이었다"며 "사실 업무용 전화가 올 수도 있지 않냐. 그럴 때 회사로 전화해 남편이 일하고 있는 게 맞는지 확인하는 분이었다. 그래서 남편분이 정신적으로 힘들어서 이혼소송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양나래는 "조정기일이라 남편분과 함께 그 자리에 참석했다. 그런데 그 여자분이 조정위원에게 '조정위원님, 제 남편이 저 여자와 바람이 난 것 같다' 라고 하더라. 그 여자분 말이 '하고 많은 변호사 중 저 여자를 선택한 건 저 여자랑 뭐가 있기 때문이다'라고 했다"고 어안이 벙벙하게 만들었다.

MBC 에브리원 '나는 지금 화가 나있어' 방송 화면 갈무리

또 그는 "조정위원도 황당해했다. 조정이 결렬됐고, 의뢰인 남편은 아내를 피해 도망치듯 법원을 나갔다"며 "그 여성과 단둘이 남았다. 법원 앞에 사람이 많지 않나. 그 사람 많은 곳에서 나한테 '당신이 내 남편 꼬셨잖아'하면서 다시 한번 소리를 질렀다"라고 흥분한 듯 말했다.

양나래는 "그 분께 남편분과 차분하게 말씀하셔야지 제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고 말하며 잘 타일러서 이야기하고 집에 가서 술 마시고 잤다"며 혀를 내둘렀다.

khj8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