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 지진' 아파트 균열 등 7건 위험도 평가, '사용 가능' 결론(종합)

29일 지진 당일 이후 추가 여진 없어
산사태 취약지 320개소 등 예찰 강화

김성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29일 정부세종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전북 장수군에 규모 3.5 지진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제공) 2023.7.29/뉴스1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31일 정부는 전북 장수군에서 지난 29일 발생한 규모 3.5의 지진에 따른 시설 피해 7건에 대한 위험도 평가를 진행해 현재 모두 '사용 가능'한 수준이라는 결론을 냈다.

지진 당일 이후 추가 여진이 발생하지 않은 가운데, 산사태 취약지에 대한 예찰 활동 강화 등 비상 대응 체제가 유지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 기준 피해 신고는 전날과 같은 총 7건이다.

장수군에서 주택 담장·건축물 균열 등 신고가 5건, 진안군 아파트에서 발코니와 외부 화장실 벽 균열 등 신고가 2건이다. 지난 30~31일 이틀 동안 피해 7건에 대한 위험도 평가 결과 모두 '사용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명 피해는 집계되지 않았다. 지진을 느꼈다는 '유감' 신고는 전북 43건, 경북 4건, 경남 2건, 전남 1건, 충남 1건, 부산 1건 등 총 52건이다.

이번 지진은 지난 29일 오후 7시7분 전북 장수군 북쪽 17㎞ 지역에서 3.5 규모로 발생했다. 이어 오후 7시43분쯤 규모 1.3 규모 여진이 발생했다.

이후 추가 여진은 없다.

중대본은 지진 발생 직후인 29일 오후 7시10분 비상 1단계를 가동했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전북도 지진대처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현장 점검을 마쳤다.

전북도는 댐 4개소와, 저수지 2188개소, 산사태 취약지역 320개소, 양수장과 배수장 749개소, 취입보 633개소 등에 대한 점검을 마쳤다. 특이사항은 없다.

중대본은 "지진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상황관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jy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