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금 3배 안줘?"…휴가 장병 태운 택시기사, 군부대로 유턴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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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휴가 나온 군인에게 바가지요금을 받으려던 택시 기사가 원하는 요금을 받지 못하자 부대로 복귀해 행패를 부렸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휴가 나온 군인을 부대로 돌려보낸 택시 기사'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은 군인 A씨가 페이스북 '군대 대나무 숲'에 제보한 글로, A씨는 자신을 강원도 인제 모 부대 소속 군인이라고 소개했다.

A씨에 따르면 그는 동료와 함께 개인 콜택시를 타고 8800원 거리를 이동했다. 그런데 택시 기사는 "이 정도 거리면 돈도 안 된다. 기름값도 안 나온다"며 A씨에게 3만원을 요구했다.

A씨가 "이건 좀 아니지 않냐. 불법 아니냐"고 따지자, 택시 기사는 A씨 옷의 이름표를 보고 노트에 적으면서 "너네는 당직사령이랑 포대장한테 보고 해야겠다. 교육 좀 받아야겠다. 군대에 있으면서 정신 좀 차려야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결국 택시 기사는 분에 못 이겨 A씨 일행을 태운 채 다시 부대로 향했고, 당직사령을 불러내 난리 쳤다고 A씨는 설명했다.

A씨는 "기사가 군대 시스템 다 알고 있는 거 같고, 이런 식으로 군인 신분 이용해서 군인한테 사기 쳐본 솜씨가 한두 번이 아닌 것 같다"며 분노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사연을 본 누리꾼들 중에는 같은 지역에서 복무하면서 비슷한 일을 당했다는 이들이 A씨의 사연에 공감을 보내며 자신이 겪었던 일을 털어놓기도 했다.

누리꾼 B씨는 "나도 아직 기억난다. 원통 부대에서 터미널 가려고 하면 무조건 4만원 내야 했다. 그래서 택시 타는 애들 구해서 3명이서 탔는데 가끔 4명 타면 욕도 먹었다"고 말했다.

누리꾼 C씨도 "원통에 있었는데 택시들 미터기 켜는 꼴을 못 봤다"며 혀를 찼다.

syk1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