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섬진강댐 제외 주요 댐 용수 공급 6월까지 차질 없어"

행안부, 관계부처·지자체와 봄철 가뭄 대응방안 점검
최근 비 안 오는 상황 지속…용수 분야별 대책 강화

지난 1월 남부지방 가뭄으로 광주‧전남 지역민들의 주요 식수원 주암댐이 말라가는 모습. ⓒ News1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행정안전부는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중앙부처, 지자체와 유관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봄철 가뭄 총력대응 방안' 회의를 개최하고 가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당초 주요 댐들의 수위가 4~5월에 정상적 물 공급이 어려운 한계 수위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됐으나 가뭄대책 추진으로 섬진강댐을 제외한 주요 댐의 용수공급이 6월 말까지는 차질 없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용수공급이 호전됐음에도 최근 비가 내리지 않는 상황이 지속돼 댐의 저수율 악화, 여수·광양 산업단지 용수공급 부족 등이 우려되는 만큼 관계부처 합동 봄철 가뭄 대비 용수 분야별 대책 강화를 논의했다.

공업용수 분야에서는 환경부와 산업부가 중심이 돼 여수·광양산업단지의 용수 부족에 대비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했다.

산업용수가 부족해지는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마지막 한계 수위인 저수위 이하의 비상용수에 대해서도 활용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한 보성강댐과 주암댐의 연계 운영을 통한 체계적인 생공용수 공급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향후 주요 산단의 가뭄 대응 능력을 평가해 산단 공공폐수 재이용 시설을 확충하는 방안 등 중장기 대응 방안도 마련했다.

생활용수 분야에서는 행안부와 지자체, 환경부가 함께 댐 저수량 추가 확보 및 생활용수 대체 공급 방안 등을 모색했다.

지자체별 노후 기계설비를 조기점검해 단수사고를 미리 예방하기로 했다. 특히 제한급수의 우려가 있는 광주시에서는 특별교부세를 활용해 현재 일일 3만톤의 용수를 공급중인 비상 도수관로에 수압을 높이는 가압장을 추가로 설치해 총 일일 5만톤의 생활용수를 공급할 예정이다.

또한 가뭄상황이 심각한 섬진강댐의 용수공급을 위해 하천수를 활용한 생활용수 대체공급 대책, 댐 유역 외의 용수를 감량해 저수량을 추가 확보하는 방안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농업용수 분야에서는 농림축산식품부를 중심으로 영농기에 대비해 안정적으로 용수가 공급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했다.

섬진강댐 수혜 농지 모내기 용수 1억톤을 확보하고, 물 부족지역을 대상으로 관정과 양수시설 설치 등을 지원하는 가뭄대비 용수개발 예산을 지원한다.

아울러 가뭄 피해 대비를 위해 농작물재해보험 가입을 독려하고 농업인 대상으로 물 절약 교육 홍보를 강화하는 등 절수 측면의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정부는 제한급수가 이뤄지고 있는 도서지역의 용수 부족에 대한 특별 대책도 진행한다.

우선 행안부와 지자체를 중심으로 도서별 상수도 보급 현황 및 계획조사를 통해 급수 사각지대를 발굴하고 해저 도수관로 등 맞춤형 시설 보급을 확대한다.

또한 일일 급수선 운행 횟수를 확대해 지역별 단수 일수를 감축한다. 완도와 통영에는 다양한 수자원을 공급한다.

제한급수 지역 및 농업용수 공급 지장이 우려되는 지역에 대체수원 개발을 위한 행·재정적 지원을 계속하고, 관계기관 회의를 수시로 개최해 중앙부처와 지자체 간 신속한 협조체계를 구축한다.

또한 저수위가 우려되는 섬진강댐 등을 대상으로는 합동 특별점검을 한다.

김성호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정부는 봄철 가뭄에 철저히 대응해 공단 입주기업들과 영농기에 대비하는 농민들, 가뭄이 심한 지역의 국민들이 일상 생활에서 불편을 겪지 않게 하겠다"며 "국민께서도 가뭄이 해소될 때까지 물 절약과 먹는 물 기부 동참에 힘써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alicemun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