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탄핵·천막 철거 책임져라"…오세훈 자택 주변 시위 '몸살'
주말에 100여명 운집도…소음·통행 불편에 민원 잇따라
-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오세훈 내려와!"
오세훈 서울시장이 거주하는 서울 광진구 자양동 자택 인근 주민들이 때아닌 시위로 소음에 시달리고 있다.
우리공화당이 지난 2019년 박원순 전 서울시장 재임 당시 이뤄진 광화문광장 행정대집행,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등과 관련해 오 시장에게 책임을 묻는 시위를 일주일 넘게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23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우리공화당 '천만인 명예회복 운동본부'는 지난 14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오 시장 자택 앞에 집회신고를 냈다.
이들은 오 시장이 서울시청에서 근무 중인 평일은 물론 주말 오후에도 집회를 이어 오고 있다. 일평균 참여 인원은 25명 안팎이지만, 토요일인 지난 18일에는 100여명이 시위에 나서 인도를 점거하기도 했다.
앰프와 마이크를 사용해 구호를 외치고 애국가와 트로트 등 음악을 크게 틀어 놓는 것이 주된 시위 방식이다.
인도와 차도를 구분짓는 주변 펜스에 '폭력이 난무한 광화문 광장 6·25 행정대집행, 오세훈 시장은 부끄럽지도 않은가', '죄 없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거짓 탄핵의 앞잡이 오세훈 시장은 석고대죄하라' 등의 현수막도 내걸었다.
시위로 인해 소음은 물론 통행 불편까지 야기되자 인근 1000여 세대에 이르는 아파트 단지 주민은 물론 주변 상인들의 항의와 민원이 끊이지 않는 상황이다. 상인들의 경우 주최측과 언쟁을 벌인 끝에 경찰이 중재에 나서기도 했다.
이들은 다음달 4일 이후 집회신고를 연장해 오 시장이 공관에 입주하기 전까지 집회를 계속할 예정이어서 인근 주민들의 시름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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